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월든 9

by 풍성한 그림 2022. 12. 25.
728x90
반응형

호수

 

호수처럼 아름답고 순수하며

동시에 거대한 것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하늘을 담은 물,

여기에는 울타리도 필요 없다.

수많은 종족이 찾아왔다가 돌아갔지만

호수는 더럽히지 못했다.

호수는 어떤 돌로도

깨드릴 수 없는 거울이다.

그 거울에 바른 수은은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고,

그 거울에 입힌 금박은

자연이 계속 새로 입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폭풍우나 먼지도

맑고 깨끗한 수면을 흐리지 못한다.

거울 같은 수면에 불순물이 떨어져도

모두 사라져 버린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