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유의지1 풍성한 책방 : 별을 읽는 루이스 세오 마이코 271 소미미디어 니베아 크림 “뭐지…… 이 냄새.” 아이가 내 쪽으로 얼굴을 바짝 갖다 대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나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샴푸향이 아니면 점심때 먹은 유부 우동 냄새인가? “왠지 이 냄새가 너무 좋아요, 안심이 돼요. 아주 옛날에 내 옆에 있었던 것 같은 냄새.” “옛날에?” “네, 생각은 잘 안 나는데, 자기 전에 슬플 때나 항상이 냄새가 옆에 있었던 것 같아요. 아주 옛날에.” 패밀리 센터 함께 외출하기에는 그런 장소가 제일 좋다. 둘이 생활하면서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사러 가기,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소소한 것들로 우리는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근사한 데이트로 좋지만 과한 건 지친다. 우리 관계는 이제 그런 단계까지 발전했다. “영화관이나 바다나 유원지 같.. 2021. 12.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