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황인숙1 풍성한 책방 : 꽃사과 꽃이 피었다 황인숙 173 문학세계사 1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2 슬픔이 나를 깨운다 3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4 나는 침울한, 소중한 이여 5 자명한 산책 6 리스본行 야간열차 부푼 돛 중 바람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돛처럼 부풀고 설렌다 가을날 중 죽음이 시체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도 속에서 질겨지는 시체들을. 뒷표지 박혜경 문학평론가 오랫동안 황인숙의 시들은 내 마음속에 발랄함과 경쾌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를 테면 “벌판을 뒤흔드는/ 저 바람 속에 뛰어들면/ 가슴 위까지 치솟아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바람부는 날이면)와 같은 시에서 느껴지는 경쾌하게 솟구치는 희열감 같은 것 말이다. 황인숙의 시에서 이러한 희열감은 종종 시인의 몸, 혹은 사물들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약동하는 소리.. 2021. 10.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