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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와인

by 풍성한 그림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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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가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뭇가지 세 개

하나는 새의 뼈속에 감추고

또 하나는 사자 뼈속에 감추고

마지막 가지는 당나귀 뼈속에 감추었다.

 

와인을 처음 마시면 새처럼 재잘거리고

다음에 사자처럼 난폭해지고

마지막엔 당나귀처럼 우매해진다.

 

수사들은 성찬식에 필요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포도나무를 심었고

12세기의 와인은

사제들만 관리할 수 있었다.

 

와인은 예수가

십자가에 짓눌려 마치 압착기에 눌린

포도송처럼 피를 쏟아낸 것이다.

또 와인은

모든병자들을 치유하는 약으로

사용한 것은 현실적이 것이고

와인은 믿음과 영양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와인의 문화사

고형욱 살림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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