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기적1 풍성한 책방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살면서 기적을 바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내가 살아온 과거나 미래에 대해 책임이 따를 때 주어집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455 현대문학 p16 상품 진열대를 비추면서 가게 안을 한 바퀴를 살펴보았다. 비닐시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통 모양으로 말린 창호지가 눈에 띄었다. 그걸 펼치면 그럭저럭 잠자리로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손을 내밀려던 때였다. 등 위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흠칫해서 돌아보았다. 뭔가 하얀 것이 셔터 바로 앞의 종이 상자 속으로 툭 떨어지는 게 보였다. 손전등으로 종이상자안을 비춰보았다. 아무래도 편지 같았다. 한순간 온몸의 피가 수런거렸다. 누군가 방금 셔터의 우편함에 넣고 간 것이다. 이 시간에 이런 폐가에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 2020. 11.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