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다름2 풍성한 책방 : 아몬드 손원평 263 창비 2021/1 p29 누구나 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귀 뒤쪽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 단단하게 박혀 있다. 크기도, 생긴 것도 딱 아몬드 같다. 복숭아씨를 닮았다고 해서 ‘아미그달라’라든지 ‘편도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부에서 자극이오면 아몬드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자극의 성질에 따라 당신은 공포를 자각하거나 기분 나쁨을 느끼고, 좋고 싫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이다. p90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걸 바란단다. 그러다 안되면 평범함을 바라지. 그게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말이다, 평범하다는 건 사실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치란다. 생각해보면 할멈이 엄마에게 바란 것도 평범함이었을지 모르겠다. 엄마.. 2022. 3. 19. 풍성한 책방 : 거인 스테판아우스 뎀 지펜 225 바다출판사 “낙인찍히지 않은 자들을 경계하라.” 리히텐베르크 1부 대들보 별명이 틸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잘 나타내긴 했다. 단박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큰 키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직업까지도 넌지시 암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틸만의 아버지는 나골츠하우젠 시에서 아주 유명한 기와장이였다. 사슬 틸만은 아버지의 뜻에 순응했다. 언젠가 기와장이가 될 거라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던 길어었다. ‘뵐칭거와 아들들’이라는 상호 자체가 거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그걸 요구하고 있었다. 프란치 파티에서 프란치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 본 틸만은 그녀가 꽤 단순한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루 온종일, 혹은 밤새도록 함께 있다가 헤어질 때면 문득 프란치.. 2021. 12.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