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트2 풍성한책방풍성한글방 : 전방일기 밥 등장 웃는 얼굴 어르신 밥사러 왔어 밥은 초록색뚜껑 밥뚜껑을 다 열어드리고 다시 잠궈드리고 테두리는 버려드리고 영수증은 들릴까요? 아니 아니 절대 주지마 걸리면 혼나 출발 전 문에 서성이며 길건너를 살핀다 내가 저기 사는데 잘못 나가면 걸려 추신 : 초록밥 뚜껑 돌려 여는 소리에 결려 다 뺏긴 적 있다고 하심. 2023. 2. 15. 풍성한 책방 : 다정소감 김혼비 226 안온북스 2021.10 p28 편견을 갖기 쉬운 몇 가지 키워드에 의해 어떤 사람들이 ‘한 묶음’으로 정리돼버리면, 그 속에 제각각 다른 감정과 사연, 불가피한 사정과 한계가 있는 개별 인간들이 있다는 걸 떠올리기 힘들어지니까. 거기에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질서를 어지럽히며 타인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추가되면 ‘안 그런 사람들’까지 ‘그런 사람들’로 한꺼번에 묶여버리기 쉬우니까. 하지만 조금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묶음 속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p75 남에게 충고를 안 함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믿지만,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되어가는 걸 모르고 사는 것. 나는 이게 반복해서 말해도 부족할 만큼 두렵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입맛에 맞는.. 2022. 3.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