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푸체족1 풍성한 책방 : 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이야기 루이스 세풀베다 107 열린책들 p37 재규어 나웰이 어디서 이 녀석을 발견했는지, 그리고 어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기는 어려울 거야. 하지만 이 어린 녀석이 깊은 산속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네. 그러니까 라콘, 즉 죽음의 달콤한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몬웬, 즉 삶에 대한 강한 충직함을 보여 주었다는 거지, 그래서 우리는 이 녀석을 우리말로 충직하다는 뜻을 지닌 아프마우라라고 부르기로 했다네. p62 나는 우리 안에 갇혀 지내거나 숲을 밀어 버린 커다란 쇳덩이 괴물의 몸에 묶인 채, 여러 번의 짧은 여름과 끝날 것 같지 않던 긴 겨울을 보냈다. 거기서 내가 할 일이라곤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짖어 대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답답한 생활에 숨통을 틔워준 뜻밖의 .. 2021. 3.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