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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3

풍성한 책방 : 스릴러 아무튼시리즈 이다혜 140 코난북스 p14 스릴러는 다른 수많은 장르와 이종교배를 시도한다. 스릴러를 단선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장편 스릴러 한 편은 대체로 가족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와 멜로라는 그릇, 사건을 묘사하는 순간의 공포라는 그릇, 주인공의 모험과 관련된 에로티시즘이라는 그릇 등이 빼곡하게 놓인 ‘한상차림’ 같은 형태로 완성된다. p31 스릴러는 풍토병과 닮았다. 그곳의 사회문화적풍토가 특정 방식의 사건을 만들고 사건 보도를 만들고 반응을 만든다. 그리고 그런 알 만한 사건을 연상시키는 많은 소설이 태어난다. p41 어떤 장르건 그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무슨 말을 늘어놓든 첫 장 첫 줄부터 버닝하는 일이 잦다. 장르의 규칙을 숙지하고 있어 얼마쯤 기다리면 끓기 시작할지 분.. 2022. 7. 18.
풍성한 책방 : 사라진 밤 할런코벤 423 문학수첩 p18 “음주운전 테스트를 해야겠습니다, 선생님.” ~ 렉스가 경찰차 쪽으로 돌아서자 데일 밀러는 총을 꺼내 그의 뒤통수에 두 발을 쏘았다. 렉스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러자 데일 밀러가 데이지에게 총구를 겨눴다. ‘저들이 돌아왔어,’데이지는 생각했다. ‘그 오랜세월이 흐른 끝에 날 찾아낸 거야.’ p27 사복 차림이긴 해도 경찰은 늘 알아볼 수 있다. 자세 때문인지 옷차림 때문인지,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인지 모르지만 같은 경찰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 ~ 펜실베니아주 번호판이 달려 있다. 위장 경찰차는 한눈에 봐도 경찰 차량이라는 티가 나서 마치 양쪽 옆면에 스프레이로 ‘위장 경찰차’라고 적혀 있는 듯하다. p69 나는 내 과거를 향해 반쯤 미소 짓는다. .. 2021. 10. 29.
풍성한 책방 : 숲 할런 코벤 535 비체 p28 잘 접어놓은 종이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펴보니 기사였다. 숨진 십대 아이들 네 명의 사진이 보였다. 여름 칼잡이의 첫 희생자들, 그들은 항상 마고 그린의 사연부터 소개했다. 그녀의 시신이 가장 먼저 발견됐기 때문이다. 더그 빌링엄의 시신은 그다음 날에 발견했다. 하지만 훨씬 더 흥미로운 것은 나머지 두 명의 경우였다. 길 페레즈와 카밀의 혈흔과 찢어진 옷은 발견됐지만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p80 아버지를 떠올렸다. 숲, 그리고 삽, 어린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이내 어머니도 떠올랐다. 어머니는 가출한 이후부터 행방을 알 길이 없었다. 가끔 어머니를 찾아 나서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주 찾아드는 충동은 아니지만, 아주 오랫동안 어머..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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