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아버지2 풍성한 책방 :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박연준 132 문학동네 시인의 말 꽃은 자신이 왜 피는지 모른다. 모르고 핀다. 아버지는 戰場이었다. 나는 그가 뽑아 든 무딘 칼, 그는 나를 사용할 줄 몰랐으므로 나는 빛나려다, 말았다. 56년 동안‘蘭中日記’를 써오다 지난 가을 잠드신 나의 아버지께 삼가, 시집을 바친다. 1부 실은 너무 많이 해서 눈 감고도 하는 일 2부 창백한 잠 3부 푸른증발 4부 소문들 환절기 中 지나치게 묽어지는 새벽을 걱정했다 p129 해설 中 그녀의 시는 끝내 접지 못한 마음이 활짝 핀 결과물일 것이다. 그렇게 담을 넘어 꽃잎처럼 날아간다. 그녀는 자신의 시가 날아가다 사라져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그녀의 시가 도착할 것이라고 믿는다. 2021. 9. 5. 풍성한 책방 : 처절한 정원 미셸 깽 110 문학세계사 1999년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있었고 세계제 2차 대전의 한 페이지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진실은 숨길질 수 없다는 진리가 확인되는 날이었다. 형량도 중요한지만 잊지 않고 재판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러운 일이었다. 들어가기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으며 광부였던 할아버지와 레지스탕스 요원이었으며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두 분은 나에게 공포에 대한 기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두 분은 역사의 흑백논리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나에게 독일어를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르비키에게도 이 책을 바치고자 합니다. p98 아버지! 제가 당신의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당신의 여행가방은 릴르를 거쳐 브뤼셀에서 보르도르가는 테제베 기.. 2020. 12.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