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디스 워터1 풍성한 책방 : 이선 프롬 시대를 앞서간 천재 작가 관습의 멍에 왜 ‘여류작가’라고 할까. 그냥 ‘작가’라고 표현하면 안되는 이유가 존재하는 것일까. 이디스 워튼 199 민음사 프롤로그 모두들 이선 프롬의 걱정거리가 보통 수준을 넘어선다고 인정하면서도 누구 하나 그의 얼굴 표정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표정은 가난이나 육체적 고통 때문인 것 같지 않았습니다. 이선 프롬 밤은 쥐 죽은 듯 고요했으며, 대기는 아주 건조하고 청명해서 추위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프롬은 오히려 완전히 진공상태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발밑에 있는 흰 땅 덩어리와 머리 위의 둥근 금속성 하늘 사이에 에테르처럼 희박한 무언가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뒷 표지 애정 없는 결혼 속에서 ‘낡은 폐선’처럼 살아가는 이선 프.. 2020. 12.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