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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3

풍성한 책방 :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이사라 문학동네 145 1부 사람은 어떻게 이별이 아플수 있을까 2부 없는 가족도 자리잡고 앉는 밤 3부 서럽게 어렵게 뜨겁게 4부 잠 속에서도 잠을 잤다. 집밥 中 돌아오지 못하는 그리운 마음들이 멀리서 저 혼자 뜸드는 밥이 임종(臨終) 中 오래 닳은 슬픔 끝에서 한 나무가 쓰러진다 시인의 말 늘 해질 무렵이었다. 새살이 돋아야 했던 기억들 항상 그때였다. 상처가 있는데 안 아프다고 상처가 없는데 아프다고 생각이 물들 때까지 참 오래 걸렸다. 이제 가볍게 집으로 간다. 2021. 12. 24.
풍성한 책방 : 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클로드 아스가리 132 책공장더불어 p7 나는 네게 네가 읽지 못할 편지를 쓴다 p14 우리는 고양이를 소유하지 않는다. 소유할 수 없다. 그저 흠모 할 뿐, 나는 너를 흠모했다 p25 마치 내가 너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너는 내 삶에 들어왔다. p43 사랑은 계산되지 않는다. 너는 군림했으므로 이런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p46 나는 너의 눈동자를 통해 세상을 발견하고, 네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이해해 보고 싶었다. p73 이 세상에 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태어나면서 삶이라는 죽음의 병에 걸린다. p88 일상의 섬세한 증인인 반려동물에 우리가 얼마나 마음으로부터 깊이 묶일 수 있는지를 고백하는 것에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 p93 예수의 죽음이든, 한 고양이의 죽.. 2021. 9. 5.
풍성한 책방 :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세스 노터봄 213 문학동네 곤돌라 과거의 어떤 일이 일어났으면 대부분 현재와의 거리, 시간, 소멸, 망각이 뒤따르는 법이다. 때로 생각이 나거나 기억이 뚜렷하지 않은 게 정상이다. 다만 그 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일만 없다면 그렇게 지나가버린다. 뇌우 순식간에 여름이 지나갔다. 성(城)을 이룬 회색 구름들, 구름이 드리워 거무칙칙해진 스페인풍의 하얀 집들, 그리고 갑작스러운 정원의 침수, 비가 올 때면 그렇게 맹렬했다. 헤인즈 삶은 떠나 생(生)의 문을 닫을 때 하찮고 의미 없는 비밀들을 갖고 사라질 희망은 있다. 그 비밀이 무엇이든 간에 나는 임무를 완수했다. 인생, 그게 무슨 의미인지 누가 내게 말해줄 수 있는가? 나는 ‘인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랫동안 깨닫지 못했지만, 어쨌든 지난 천년은 인간..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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