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질투1 풍성한 책방 :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서로 눌러두었던 감정들이 모습을 드러내면 어떤 색으로 표현될까. 시몬 드 보부아르 143 부케 뒷표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지면을 니콜은 두려움을 느끼며 바라보았다. 끝없는 미래, 머지않아 깨어질 수 있는, 그런 급변을 그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앙드레가 폐암에 걸린다. 하루에 두갑씩 담배를 피우다니, 지나치다, 만이 지나치다. 아니면 비행기가 추락해 폭발했다. 상황을 끝내기에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둘이 함께 그리고 별다른 문제 없이, 하지만 너무 이르다. 지금은 아니다. 비행기 바퀴가 조금 난폭하게 활주로에 부딪혔을 때,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또 한번 목숨을 건졌어.’ p91 파리에서 우리 부부는 너무도 촘촘한 습관들이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어떤 질문.. 2021. 3.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