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허풍1 풍성한 책방 : 첫문장 못쓰는 남자 베르나르 키리니 278 문학동네 첫문장 못 쓰는 남자 그가 앞으로 써나가게 될 모든 것은 바로 그 첫 문장에서 비롯될 것이고, 따라서 첫 문장을 잘못 시작했다가는 책 전체가 망가져버릴 게 틀림없었다. 첫 문장은 든든한 바위여야 했고, 모든 것을 그 위에 안정하게 구축해나갈 수 있는 견고한 화강암이어야 했다. 침입자 나는 길모퉁이에 숨어 망원경으로 마을 보면서 몇 번이나 그를 현장에서 포착하려 했다. 하지만 허사였다. 그는 나의 모든 전략을 실패로 돌아가게 만들었고,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자신의 시간을 관리했으며, 자신의 목표들을 반드시 이루어냈다. 투명인간 혹은 천재적인 예지력의 소유자인 그 침입자는 뭔가 초자연적인 데가 있었다. 거짓말 주식회사 때때로 나는 그의 거짓말하는 버릇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았.. 2022. 1.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