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젊은 예술가의 초상1

by 풍성한 그림 2022. 8. 7.
728x90
반응형

제임스 조이스  민음사

 

1

 

우주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어.

그러나 이 우주의 주변에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우주가 끝나고

그 아무것도 없음이 시작되는 곳을

가리키고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것이 일종의 벽일 리야 만무했지만

모든 것을 온통 싸고 있는

하나의 얇디얇은 선은 있을 수 있지.

모든 것과 모든 곳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아주 엄청난 일이야.

그런 생각은

오직 하느님만 할 수 있어.

그는 그게 얼마나 거창한 생각일까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엄청난 일이야.

그런 생각은 오직 하느님만 할 수 있어.

결국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뿐이었다.

그이 이름이 스티븐이듯이

God은 하느님의 이름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