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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았던 곳과 거기에서 산 이유
헨리 데이비드 소로 506 민음사
모랫바닥을 굽어보고
강이 얼마나 얕은지 가늠한다.
시간의 얕은 강물은 흘러가 버릴지라도
영원은 그 자리에 남는다.
나는 더 깊은 곳의 물의 마시고 싶다.
별들이 조약돌처럼 깔려있는 하늘에서
낚시를 하고 싶다.
나는 하나라는 셈도 할 줄 모르고,
알파벳의 첫 글자도 모른다.
나는 태어나던 날만큼
지혜롭지 못한 것을 늘 한탄해 왔다.
지성은 거대한 칼이다.
그것은 사물의 비밀을 포착하고
그 속으로 파고든다.
나는 필요 이상으로
손을 바쁘게 놀리고 싶지는 않다.
내 머리가 손이고 발이다.
나는 내 최고의 능력이
모두 머릿속에 집중되어있는 것을
생생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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