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유럽,
아메리카, 동유럽, 일본 등지에서
권위주의 타파, 기성 질서에 대한 거부
그리고 새로운 창의성과
상상력의 확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개된 역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운동을 주도한 대학생들은
성 해방을 외쳤고, 무료함을 배격했으며,
자신들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또한 인종차별과 남녀 차별 등
모든 차별에 반대했으며,
소비 사회, 베트남 전쟁,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자유로운 토론,
소수자의 권익을 옹호했다.
이에 기성세대는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배고픔을 겪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학생들이 왜 이런 주장을 하며
시위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68세대는 인간 소외를 가져온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 질서가
오직 상상의 힘을 통해서만
전복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이 반항적 이미지의
말론 브랜도와 제임스 딘을
자기 세대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밥 딜런, 조니 할리데이 같은 가수들을
우상으로 삼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한국에서 68운동과 가장 유사한 사건으로
2008년 여름의 촛불 집회를 들 수 있다.
학생들로부터 운동이 시작됐다는 점,
기성 정당의 조직적 틀을 거부했다는 점,
거리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
그리고 시위가 축제와 결합했다는 점 등은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내용 면에서도
창의성을 말살하는 교육제도를 거부하고,
진실을 왜곡하던 친미 언론을 비판하고,
정부와 경찰의 권위적 태도에 저항한 점은
68운동에서 봤던 모습 큰 큰 차이가 없다.
68운동
이성재 책세상 비타악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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