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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민주주의 억압

by 풍성한 그림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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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 유럽,

아메리카, 동유럽, 일본 등지에서

권위주의 타파, 기성 질서에 대한 거부

그리고 새로운 창의성과

상상력의 확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개된 역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운동을 주도한 대학생들은

성 해방을 외쳤고, 무료함을 배격했으며,

자신들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또한 인종차별과 남녀 차별 등

모든 차별에 반대했으며,

소비 사회, 베트남 전쟁,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자유로운 토론,

소수자의 권익을 옹호했다.

이에 기성세대는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배고픔을 겪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학생들이 왜 이런 주장을 하며

시위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68세대는 인간 소외를 가져온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 질서가

오직 상상의 힘을 통해서만

전복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이 반항적 이미지의

말론 브랜도와 제임스 딘을

자기 세대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밥 딜런, 조니 할리데이 같은 가수들을

우상으로 삼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한국에서 68운동과 가장 유사한 사건으로

2008년 여름의 촛불 집회를 들 수 있다.

학생들로부터 운동이 시작됐다는 점,

기성 정당의 조직적 틀을 거부했다는 점,

거리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

그리고 시위가 축제와 결합했다는 점 등은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내용 면에서도

창의성을 말살하는 교육제도를 거부하고,

진실을 왜곡하던 친미 언론을 비판하고,

정부와 경찰의 권위적 태도에 저항한 점은

68운동에서 봤던 모습 큰 큰 차이가 없다.

 

 

68운동

이성재 책세상 비타악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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