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실종3 풍성한 책방 : 귀환 히샴 마타르 336 돌베개 p10 우리 가족은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79년에 리비아를 떠났다. 이 시간은 우리 가족이 리비아를 떠날 때 여덟 살 소년이었던 나와 성인이 된 지금의 나를 갈라놓은 아주 깊은 틈이 되었다. 비행기는 그 깊은 구렁을 가로질러 날아가고 있었다. 이것은 확실히 무모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가 여태껏 애써서 익힌 기술, 곧 익숙한 공간과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 살아남으려고 애썼던 시간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 p46 1973년 내가 세 살이 되기 전, 아버지는 유엔 대표부의 행정관직을 그만두고자 사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내면서 자신과 아내가 고향에 가고 싶어하고 두 아들을 리비아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은 사실이었지만,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p8.. 2022. 3. 11. 풍성한 책방 : 페이드 어웨이 할런 코벤 462 노블마인 p19 “이 녀석들은 큰 골칫거리야. 우리의 존재 이유가 자신들은 섬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프리마돈나들이지. 그들에게는 큰 공통점이 있는데 관리와 조정 업무를 맡은 사람들을 적으로 본다는 걸세. 우리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않아. 기자들에게도 마찬가지고, 이런 판에 자네가 이들에게 어떤, 그러니까 ‘기생충적 존재’로 접근한다면 말도 섞지 않으려들 걸세. 자네는 선수가 되어야만 해. 그것만이 그들 속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이지.” “그러니까 그렉을 찾기 위해 저더러 팀에 합류하라는 거군요.” p103 마이런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조와 본을 설득했다 ~ 머릿속으로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부러진 곳은 없었다. 기껏해야 늑골에 멍이 들었을 것이다. 경기를 그.. 2021. 11. 12. 풍성한 책방 : 숲 할런 코벤 535 비체 p28 잘 접어놓은 종이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펴보니 기사였다. 숨진 십대 아이들 네 명의 사진이 보였다. 여름 칼잡이의 첫 희생자들, 그들은 항상 마고 그린의 사연부터 소개했다. 그녀의 시신이 가장 먼저 발견됐기 때문이다. 더그 빌링엄의 시신은 그다음 날에 발견했다. 하지만 훨씬 더 흥미로운 것은 나머지 두 명의 경우였다. 길 페레즈와 카밀의 혈흔과 찢어진 옷은 발견됐지만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p80 아버지를 떠올렸다. 숲, 그리고 삽, 어린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이내 어머니도 떠올랐다. 어머니는 가출한 이후부터 행방을 알 길이 없었다. 가끔 어머니를 찾아 나서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주 찾아드는 충동은 아니지만, 아주 오랫동안 어머.. 2021. 9.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