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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3

풍성한 책방 : 맛 로알드 달 342 교육서가 목사의 기쁨- 그는 길에서 벗어나 풀밭을 걷기 시작했다. 금화 사이를, 금화 위를 걸으며, 금화가 발에 차일 때 나는 짤랑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달리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성직자는 뛰는 법이 없었다. 그들은 천천히 걸어다녔다. 보기스, 냉정을 유지해라, 보기스. 서둘 것 없다. 손님- 우리는 굽이를 돌았고…… 과연 집이 나타났다! 나는 눈을 깜빡이며 앞을 뚫어져라 보았다. 정말이지 처음 몇 초간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눈앞에 하얀 성이 보였다. 진짜 성이었다. 높고 하얀 성이었다. 둘레에는 작은 탑과 망루, 뾰족탑들이 달려 있었다. 헐벗은 노란 산의 타는 듯이 뜨거운 산자락에 조성된 녹지 한가운데 마치 동화 속의 성처럼 서 있었다! 맛- .. 2022. 6. 20.
풍성한 책방 : 징기스 콘의 춤 로맹가리 368 마음산책 1부 디부크 p13 내 이름은 콘, 징기스콘이다. 물론 징기스는 별명이다. 모이셔가 본명이지만 나처럼 웃기는 녀석에겐 징기스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나는 유대인 희극배우다. p50 우리 유대인들인 엄격하고 인정사정없는 신을 믿는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연민에 무감각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이 세상 모든사람들이 그렇듯 하느님께서도 방심하는 때가 있다. 그분도 간혹 어떤 사람을 잊어버리기도 하며 그것이 행복한 삶 하나를 만든다. p83 나는 웃음소리를 듣지만, 그가 웃는 것인지 내가 웃는 것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우리 둘 중 누가 생각을 하고, 누가 말을 하고, 누가 괴로워하고, 누가 잠을 자는지 모를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샤츠는 자신이.. 2022. 4. 15.
풍성한 책방 : 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143 문학동네 p13 어떤 주제라도 웃음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심지어 아우슈비츠의 희생자들 사이에도 아주 소름끼치는 웃음이 있었으리라. 유머는 두려움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다. 프로이트는 유머가 사람이 좌절했을 때 생겨나는 몇 가지 반응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p50 이쯤에서 진실을 밝혀야겠다. 사실 이건 TV 뉴스도 아닌데 뭐, 내가 생각하는 진실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중독 사실을 부인하는 중증의 화석연료 중독이다. 그리고 금단 현상을 코앞에 둔 많은 중독자들처럼 우리 지도자들을 남아 있는 소량의 약물을 긁어모으기 위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p84 설득력 있는 억측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거의 모든 지도력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갑자기 인류의 손..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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