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은행나무2 풍성한책방소설: 밤산책,찰스디킨스,은행나무 밤 산책 찰스 디킨스 195 은행나무 밤 산책/교회의 종이 울리면 한밤중 노숙자는 처음에 길동무가 자신을 부르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하지만 종소리의 파동이 둥글게 퍼져나가면 무슨 소리인지 명확히 인지하기 시작하고, 그 후에도 계속 퍼져나가(어떤 철학자의 암시처럼) 영원한 공간으로 퍼져가나, 착각은 바로 잡히며 고독감은 한층 깊어진다. 길을 잃다/길을 잃은 아이가 느꼈던 비이성적인 공포가 지금도 그때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내가 그때 차라리 사자가 지배하는 비좁고 번잡하고 불편한 거리가 아닌 북극에서 길을 잃었다면, 그 정도로 겁에 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나는 얼마나 놀랐던지 한동안 울고불고하며 거리를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나 엉망이 된 자존심으로 어느 건물 앞마당에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는.. 2025. 5. 20. 풍성한 책방 : 개미 분명 시집을 읽었는데, 여운은 묵상집을 읽은 감정이고 귀가에 맴도는 이야기가 있는 시집이다 연필로 그려진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읽는 시집 이생진 시 /원석연 그림 열화당 서문 어느날 길 잃은 개미처럼 길을 잃었을 때 은행나무 밑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元 선생에게 길을 물었다 당신의 그림 속에서 내가 내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랬더니 “당신도 연필을 들고 내 그림 속에 든 시를 그려가라”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연필로 元 선생의 그림 속에서 내 시를 그렸다 2021. 4.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