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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책방 : 개미

by 풍성한 그림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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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시집을 읽었는데,

여운은 묵상집을 읽은 감정이고

귀가에 맴도는 이야기가 있는 시집이다

 

 

연필로 그려진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읽는 시집

이생진 시 /원석연 그림 열화당

 

서문

어느날

길 잃은 개미처럼

길을 잃었을 때

은행나무 밑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선생에게 길을 물었다

 

당신의 그림 속에서

내가 내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랬더니

당신도 연필을 들고

내 그림 속에 든 시를 그려가라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연필로

선생의 그림 속에서

내 시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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