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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시집을 읽었는데,
여운은 묵상집을 읽은 감정이고
귀가에 맴도는 이야기가 있는 시집이다
연필로 그려진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읽는 시집
이생진 시 /원석연 그림 열화당
서문
어느날
길 잃은 개미처럼
길을 잃었을 때
은행나무 밑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元 선생에게 길을 물었다
당신의 그림 속에서
내가 내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랬더니
“당신도 연필을 들고
내 그림 속에 든 시를 그려가라”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연필로
元 선생의 그림 속에서
내 시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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