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243 창비
p7
프롤로그 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1부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탄생
p33
누구의 삶이 더 힘드냐
하는 논쟁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모두가 똑같이 힘들다”는 말도
맞지 않다. 그보다는
서로 다르게 힘들다고 봐야 한다.
불평등한 구조에서는
기회와 권리가 다르게 분배되고,
그래서 다르게 힘들다.
여기서 초점은 서로
다른 종류의 삶을 만드는
이 구조적 불평등이다.
p34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요구하는 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하면서
나름의 삶을 헤쳐나가겠다는 의미다.
~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불평등의 상태를
선뜻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 사람들이 부정의를 의식하는 때는
기존에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상태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변할 때이다.
2부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p110~111
능력주의 체계는
편향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능력주의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간과한다.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 경험,
사회·경제적 배경 등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든 편향된 관점을
가지기 마련이다. 어떤 능력을
중요하게 볼 것인지, 그 능력을
어떤 방법으로 측정할 것인지와
같은 판단은 이미 편향이 작용 된
결정이다.
p151
마이클 왈저는
영토 안에 권리가 적거나
없는 계층이 존재하는 것 차체가
이미 민주주의에 반하는
“폭정”이라고 말한다.
민주주의가 실현되려면,
기본 전제로 그 안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한 관계를 가지고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 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는 같은 공간을
불평등을 전제로 평등을 누렸던
그리스의 폴리스와는 다른,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부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p195
누구도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수백가지의 해법이 있겠지만
차별금지법은 그중 하나로
우리가 서로 차별을 하지 않게
만들지는 즉각적인 해법이다.
이 해법은
‘나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포함한다. 그런데
익히 알려져 있듯
이 결단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p209~210 에필로그 우리들
차별의 이야기는
단지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로 표상되는
특정 집단에 한정되지 않는,
우리 모두의 삶을 구성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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