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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과학

풍성한 책방 : 나쁜사마리아인들

by 풍성한 그림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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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383  도서출판 부키

 

우리가 알아야할 경제 이야기,

모르고 살아가면 아쉬운 이야기

 

프롤로그 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1장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 읽기 세계화에 관한 신화와 진실

 

2장 다니엘 디포의 이중생활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3장 여성 살 먹은

내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4장 핀란드 사람과 코끼리

외국인 투자는 규제해야 하는가?

 

5장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

민간 기업은 좋고, 공기업은 나쁜가?

 

61977년에 만난 윈도98

아이디어의 차용은 잘못인가?

 

7장 미션 임파서블?

재정 건전성의 한계

 

8장 자이레 대 인도네시아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에는 등을 돌려야 하는가?

 

9장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

경제발전에 유리한 민족성이 있는가?

 

에필로그 세상은 나아질 수 있을까?

 

 

p57

통제된 세계화 시기의

세계 경제는 최근에 비해

훨씬 빠르게 성장했고,

훨씬 안정적이었으며, 소득 분배도

훨씬 균등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두드러졌다.

그러나 정사는 이 통제된 세계화의

시기를 개발도상국들의 국가주의적

경제 정책이 끔찍한 재앙을 불러온

시기로 그리고 있는데, 이렇게

왜곡된 역사적 기록을 퍼뜨리는

의도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실패를

감추고자 하는데 있다.

 

p 119

나쁜사라마리아인인 부자 나라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자유무역을

권장하면서, 자신들이 모두 완전한

자유무역은 아니더라도 그에 가까운

무역을 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여섯 살 먹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보고,

성공한 어른들은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또한 자립을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여섯 살 먹은 그 아이를 일터로

보내라고 충고하는 것과 같다.

성공한 어른들은

성공을 했기 때문에 자립을

한 것이지, 자립을 했기 때문에

성공을 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p251

부정부패는 어떤 조직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자들이 그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이 부여한 신임을

저버리는 것이다. 부정부패는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이고 노동조합,

심지어는 비정부기구NGO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론

고상한 대의를 위한 부정부패

있을 수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쉰들러 리스트

불멸의 명성을 남긴

오스카 쉰들러가 유대인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나치 장교들에게 뇌물을 준 것이

그 한 가지 사례이다. 그러나

이것은 예외적인 경우이며,

일반적으로 볼 때 부정부패는

도덕적으로 부당한 것이다.

 

p308

우리는 경제발전에서 문화가

복잡하고도 중요한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 문화는 복잡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다. 문화는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발전은

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문화는 변화될 수 있다.

경제발전과의 상호작용과

이데올로기적 설들, 그리고

특정한 행동 양식을 장려하고

장기적으로는 그것을

문화적 특성으로 바뀌게 하는

보완적인 정책과 제도들을 통해서

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문화가 숙명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근거 없는 비관주의로부터, 그리고

사람들에게 사고방식을 바꾸라고

설득함으로써 경제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순진한 낙관주의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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