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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그림책

풍성한 책방 : 신사 고양이

by 풍성한 그림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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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선택 받은

당신들이 읽는 책

 

메이 사튼 147 마음산책

 

p 17 1

알렉산더의 털목도리와

떠돌이 고양이

 

영예롭게 세상 위에

군림할 수 있지만

편안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지나치게 야윈 떠돌이 고양이로

한동안 지내던 털북숭이 인간은

두 살이 되었을 때

이제 정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p31 2장 모험

 

털북숭이 인간은

눈도 뜨지 않은 채 뛰어올라서

식료품점 뒤로 몸을 숨겼다.

풀로 붙인 듯한 눈을 간신히

뜬 뒤에 이 세상에 남아 있는

것이 있기나 한지 보려고

가만가만 뒷걸음쳤다.

 

p43 3장 탈출

 

털북숭이 인간은 음식을 보기도

전에 뒷걸음질했다. 흥분으로

곤두선 털을 정리하며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p53 4장 대구 요리

 

어찌나 깊이 평화와 고요에 빠져

있었는지, 바로 옆에 있는 창문이

위로 열릴 때에도

펄쩍 뛰어오르지 않았다.

 

 

p61 5장 집이 생기다

 

친절한 두 여자에게서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은,

털북숭이 인간이 조용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

 

p71 6

톰 존스가 되어

이름 없는 고양이와 싸우다

 

털북숭이 인간은 고아인 것이

꺼림칙하기는 했지만

어디서 누구과 살지

마음을 정하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이름이 없다는

생각에 움츠러든 적이 없었다.

 

p81 7병원이 뜻하는 것

 

품위 있는 존스 씨라도

불량배가 나타나서

그 품위 있는 얼굴 5센티미터 앞까지

모를 들이밀고 흔들면,

무시무시한 존스가 될밖에.

 

 

p89 8장 힘든시기를 겪다

 

가르랑 소리를 내는 기관이

움질거렸지만,

가르랑거리자니 마음이 아팠다.

 

 

p99 9장 오, 기쁜 존스!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안 뒤,

몸이 조금 더 나아졌다.

어느 날에는 발끝을

계속 핥아서

눈처럼 하얗게 만들었다.

 

 

p107 10장 멋대로인 쥐!

 

톰 존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 가정부의 발소리를

구별할 수 있었다.

다정한 목소리는 걸을 때

구두를 딸가닥딸가닥하고,

무뚝뚝한 목소리는

그보다 성큼성큼 걷는다.

 

 

p119 11장 먼 이사

 

털북숭이 인간은

다정한 목소리의 다리 사이를

맴돌며 가르랑거렸다.

어디라도

함께 가겠다는 뜻이었다.

 

 

p131 12

열한 번째 계명 혹은

창틀 고양이의 회상

 

왕이 되기보다

철학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어느 모로 보나

지혜가 권력보다 좋다고

깨달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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