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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3

풍성한 책방 : 죄의 궤적1 오쿠다 히데오 398 은행나무 p15 들은 말을 금방 잊어버리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특수학급에 들어가 아이들과 다른 수업을 받았다. 학교에서는 놀림을 받은 일은 없었지만, 졸업하고 취직을 하자마자 거치적거리는 존재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이 섬으로 돌아온 것도 집단으로 취직한 삿포로의 부품공장에서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p58 하늘이 급속히 어두워지고 이번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제 아카이가 말한 일기예보가 완전히 거짓말이었다는 게 분명해졌다. 경유라고 속이고 바닷물을 넣어놓고, 거칠어질 예정인 바다로 내보낸다. 이건 더할 나위 없는 살인 계획이다. 배는 한시도 쉬지 않고 흔들렸다. p148 상경한 지도 슬슬 한 달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우노 간지는 청결한 와.. 2022. 4. 26.
풍성한 책방 : 사라진 밤 할런코벤 423 문학수첩 p18 “음주운전 테스트를 해야겠습니다, 선생님.” ~ 렉스가 경찰차 쪽으로 돌아서자 데일 밀러는 총을 꺼내 그의 뒤통수에 두 발을 쏘았다. 렉스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러자 데일 밀러가 데이지에게 총구를 겨눴다. ‘저들이 돌아왔어,’데이지는 생각했다. ‘그 오랜세월이 흐른 끝에 날 찾아낸 거야.’ p27 사복 차림이긴 해도 경찰은 늘 알아볼 수 있다. 자세 때문인지 옷차림 때문인지,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인지 모르지만 같은 경찰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 ~ 펜실베니아주 번호판이 달려 있다. 위장 경찰차는 한눈에 봐도 경찰 차량이라는 티가 나서 마치 양쪽 옆면에 스프레이로 ‘위장 경찰차’라고 적혀 있는 듯하다. p69 나는 내 과거를 향해 반쯤 미소 짓는다. .. 2021. 10. 29.
풍성한 책방 :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355 현대문학 p21 후지오 마사야는 나와 히다카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 동창이라는 인연이 있어서 히다카도 그에 대해 소설을 쓸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다만 이 소설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즉, 작품속에 후지오 마사야로서는 그다지 명예롭다고 할 수 없는 일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가 중학교 시절에 저지른 수많은 악행에 대해 히다카는 거의 사실 그대로 소설 속에 써놓았다. 등장인물의 이름이야 물론 다르지만, 그 부분만 읽어보면 나처럼 후지오 나사야를 아는 사람은 도저히 픽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또한 후지오 마사야가 창녀의 칼에 찔려 살해되었다는 대목도 완전히 실제 사전 그대로였다. p114 “기소까지는 시간이 더 있어야 합니다. 자료가 아직 다 갖춰지지 ..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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