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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을 벗어나는 것은 어렵다
루이스 세풀베다 100 열린책들
p15
달팽이들이 왜 그렇게 느린지
알고 싶어 하던 달팽이는
여는 달팽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없었다.
p20
「네가 느린 이유는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야.」
수리부엉이가 말했어.
p96 옮긴이의 말
주인공인
달팽이의 눈을 통해서 본 인간의 삶은
지극히 단조롭다. 인간들은
관습이라는 틀에 매인 채,
〈평생 똑같은 일과 동작,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 한다. ~
그 누구도 달팽이들이
왜 그렇게 느린지, 왜 이름이 없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생각 자체를 거부한다. ~
그런 점에서 달팽이들은
일상과 대중문화에 길들여진-체념한-채,
타인의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거울상이다.
이런 세계에서 관습이라는
삶의 틀을 의심하는 것은
모든 이들이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일상을 뒤흔드는 불온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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