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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설 143 문학동네 2021.10
시인의 말
온 것이 안 온 것보다 낫다.
허나 다시 오고 싶지는 않다.
1부 슬프면 비린 게 먹고 싶어져요
2부 작게 죽자 작게
3부 어찌하여 서운하지는 않고
4부 나는 나로부터 떠나온 것이다
음향효과만으로 된 비-
은빛 날끝은 둥글게 처리되어
잔인한 의도를 감추고 있지만
무표정한
소리만의 비
내 생일 쫑파티-
저녁 공기는 맑고 시원해
자동차가 없는 도로는 가볍지
내가 걷는 길에 찍힌 다디단 발자국을
자기들이 초를 켜고 길게 쫓아와
박상수 해설
겉으로 보면 멀쩡해 보이는 우리,
슬픔을 참고 참으며
홀로 견뎌내는 우리,
왜 이런 인내가 필요하냐는 말에
시인은 대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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