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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학 문학동네
시인의 말-
예컨대,
서쪽 노을이 나의 외부이기도 하지만
그게 생활의 불온이며
내부라는 짐작을 한다.
내부는 애면글면 또 누군가의 외부,
지금 내 눈동자와 눈썹까지
들여다보거나 헹구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부 아침을 담는 항아리
2부 물망(勿忘)의
연두색이 계속 돋았다
3부 이름 대신 슬프고 아름다운
계면(界面)을 얻었다.
유화
-내부5
너비와 깊이가 희미하다
몸이 점차 굳어가며
굴절의 마음을 삼킨다
옹이-
이목구비는 연약하게 시작하지만
체온은 이미 들끓는 울력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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