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사설] 2022.06.02
책임 무거워진 여권,
더 낮은 자세로 소통과 협치를
여권의 승리는 여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거대야당 민주당의 오만과 위선에 대한
민심의 표출이었다.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새 정부에
일단 국정을 펼칠 기회를 준 것일 뿐,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윤석열 정부에 지금 필요한 일은
오만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선 낮은 자세로 야당과 소통하면서
협치를 추구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야당을 설득하고, 민심에는 한없이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사설] 2022.06.03
민주당 이번에 안 바뀌면
더는 기회 없다
거대 야당을 국민은
다시 한번 심판했다. 그런데도
당내에선 “이 정도면 다행이다”
“지금은 윤석열 정부
허니문 기간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여전히 팬덤과
극단의 정치에 빠져 있으니
자기 위안과 변명이 나올 뿐이다.
이러다간 2년 뒤 총선 결과도 뻔하다.
“차라리 그때 폭망했더라면…”이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철저히 되돌아보고
확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 독주의 유혹에서 벗어나
하반기 원 구성부터
약속대로 협치에 나서는 것이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사설] 2022.06.03
지금 부터야말로 협치의 시간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의 연장전처럼 치러졌다.
이재명·홍준표·안철수·김동연 등
대선에 나섰던 여야 거물들이
단체장 후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면서다.
김동연 후보가
가까스로 경기지사에 뽑히는 등
이들 모두는 살아남았다.
하지만 민심은 여야의
때 이른 대선놀음에 냉담했다.
역대 선거에 비해
낮은 투표율이 그 방증이다.
유권자들이 신여권이 예뻐서
지방권력을 몰아준 게 아니란 뜻이다.
외려 대선에 지고도 반성을 모르는
민주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한겨레신문 [사설] 2022.06.03
‘두 번 심판’받은 민주당,
엄정히 책임 물어야
민주당 안에선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상처뿐인 당선’에 그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책임론’ 앞에서
겸허하게 대선 이후 행적을
되짚어보기 바란다.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길의 모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비대위의 총사퇴로
리더십 부재 상태에 놓인 민주당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임시 지도부가 전면적인
쇄신을 이끌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절체절명의 시기에
당의 헤게모니를 놓고 다투는
추한 모습이 노출된다면,
민주당은 현재에 이어 미래도
기약하기 쉽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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