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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문학동네
시인의 말-
게으른 것은 알고 잇다.
무슨 상관이람.
어차피 평생 써야 하는데.
다행히 아직 지겹지는 않다.
시 쓰는 법을 매번 까먹기 때문이다.
1부 아빠, 돼지곱창 음악이
왜 이렇게 아름다워?
2부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사람들은 눈두덩만 보인다
3부 떨리는 것들은
악기가 될 수 있다
4부 주춤주춤 춤춤
5부 시 몇 편을 쓰고자
저는 아버지를 선책했고요
6부 어떤 시간을 나에게 공간입니다
나비차원-
저 아래 땅바닥이 보이지만
그 아래 또하나의 땅바닥도 보인다
불, 전태일-
증발하는 글자들 속에서도
꿈은 휘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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