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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깽 110 문학세계사
1999년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있었고
세계제 2차 대전의 한 페이지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진실은 숨길질 수 없다는 진리가
확인되는 날이었다. 형량도 중요한지만
잊지 않고 재판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러운 일이었다.
들어가기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으며
광부였던 할아버지와
레지스탕스 요원이었으며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두 분은 나에게
공포에 대한 기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두 분은
역사의 흑백논리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나에게 독일어를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르비키에게도
이 책을 바치고자 합니다.
p98
아버지!
제가 당신의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당신의 여행가방은 릴르를 거쳐
브뤼셀에서 보르도르가는
테제베 기차 선반에 놓여 있습니다.
p 99
아버지! 이제
그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먼지를 털어내려고 합니다.
내일이면 한 사람이 판결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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