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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풍성한 책방 : 처절한 정원

by 풍성한 그림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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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깽  110  문학세계사

 

1999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있었고

세계제 2차 대전의 한 페이지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진실은 숨길질 수 없다는 진리가

확인되는 날이었다. 형량도 중요한지만

잊지 않고 재판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러운 일이었다.

 

들어가기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으며

광부였던 할아버지와

레지스탕스 요원이었으며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두 분은 나에게

공포에 대한 기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두 분은

역사의 흑백논리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나에게 독일어를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르비키에게도

이 책을 바치고자 합니다.

 

 

 

p98

아버지!

제가 당신의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당신의 여행가방은 릴르를 거쳐

브뤼셀에서 보르도르가는

테제베 기차 선반에 놓여 있습니다.

 

p 99

아버지! 이제

그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먼지를 털어내려고 합니다.

내일이면 한 사람이 판결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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