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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즈 사강 72 소담출판사
p11
잔디밭에서 돌아오는 길에
흐느낌을 들었다.
모든 흐느낌이 그렇듯
그 소리도 비통했다.
누군지 모르지만
아주 젊고 많이 지친게 틀림없었다.
나는
그 번민하는 창가에 바짝 다가섰다.
그리고 그 앞을 지나가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신한 순간 발걸음을 재촉했다.
p26
게으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에
나도 모르게 주의를 기울이며
홀로 걷는
이 길로 나를 인도한 모든 것,
나는 이렇게 벌을 받고 있다.
뒷표지
사강은 이 책에서
일기 형식을 빌려
독자에게 조용조용히 말을 건넨다.
고통과 늙어감,
불안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를 관찰하고 진찰하며
자신의 생각과 독서, 죽음과 허무,
고독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전하다.
프랑스 대표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이
그녀의 글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깊고도 매혹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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