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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풍성한 책방 썀 쌍둥이 미스터리

by 풍성한 그림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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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   411   검은숲

 

11. 불타는 애로 산

2. ‘그것

3. 이상한 사람들

4. 태양위의 피

 

21. 스페이드 6

2. 스미스

3. 흐느끼는 여인

4. 검상돌기 결합체

5. 살인자

6. 왼쪽과 오른쪽

 

31. 무덤

2. 미녀와 야수

3. 테스트

4. 속인 자가 속았다.

 

41. 반지

2. 다이아몬드 잭

3. 잭의 이야기

4. 마지막 피난처

5. 퀸의 이야기

 

p58

몇 년이 지난 후,

티피 산맥에서의 잊을 수 없는

그날 밤의 일들은

그 비밀스러운 집이 서 있던

산꼭대기 위를 날카롭게 불어대던

바람 소리와 함께 하나하나 또렷하게

엘러리의 기억 속에 남게 된다.

손으로 만져질 것만 같은

짙은 어둠이 두 사람의 상상 속

유령이 자라날 수 있는

음습한 서식지가 되지만 않았더라고,

그리고 수 킬로미터 아래에 난

산불이 마치 실을 엮듯

이 둘의 마음속을

들락날락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날 밤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p153

두 소년은 대략 열여섯쯤 되어 보였다.

다부지고 어깨가

떡벌어졌으며,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보기 좋은 평범한 몸이

그들의 어머니를 꼭 닮았지만

동시에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두 소년의 얼굴은

한 얼굴로 석고본을 떠서

다른 얼굴을 만든것처럼 똑같았다.

체격이나 얼굴 생김새나

모든 면에서 둘은 완전히 같았다.

그들이 입고 있는

꼼꼼하게 다려진 회색 플란넬 재킷,

밝은 파란색 넥타이,

흰 셔츠, 윤이 나는 검은 구두도

완전히 같은 것이었다.

 

p193

풀었다!”

맙소사, 이걸 몰랐다니.

다른 것에 비하면

어린아이 장난처럼 단순한 것이었는데.

그래, 다시 생각해봐도

이치에 맞아……. 틀림없어요,

관찰과 추리를 지독하게 거듭한 끝에

드디어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어요.

만세! 아버지, 따라오세요.

이제 곧 유령이 실체를 드러내는 것을

목격하시게 될 거예요.

오늘 아침부터 내 머릿속에

끈질기게 자리 잡고 앉아 있던

작은 유령에게

누군가는 감사해야 할걸요!”

 

 

p243

발을 헛디디고,

미끄러지고, 손과 얼굴을 베이고,

흙이 가득 찬

웅덩이에 빠지고 하는 것이

백 년 동안은 지속되는 것 같았다.

아래로 한 번씩 미끄러질 때마다

공기는 더욱 답답해지고

악취가 심해졌다.

엘러리는 끊임없이 속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되뇌었다.

숲을 헤치며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돌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무엇에 발이 걸려

저 아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가끔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무에 기대어 숨을 고르기도 했다.

나뭇잎 사이로 옆 계곡이,

마치 꿈처럼 아득한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애를 태웠다.

 

p326

그들의 신경은

한없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경감은 스미스와 말다툼을 했고,

포레스트는 집요한 침묵 속에 잠겨 있는

홈스에게 잔소리를 해댔다.

사비에르 부인은 가

엾게도 주위를 서성거리는

카로 쌍둥이에게 매섭게 야단을 쳤고,

그러자 카로 부인이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나 아들들의 편을 들었다.

두 여자는 서로에게

험악한 말을 뱉어냈다.

……끔찍한 악몽 같았다.

주위를 끝없이 맴도는

무거운 연기와 함께,

이제 그들은 유난히 냉소적인

악마의 손에 의해

영원한 지옥 앞에 던져진

고통스러운 피조물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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