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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안희연 현대문학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죽음이 되어간다/
가장 가까운 시간부터 차례차례 그를 읽는다
갈피마다 사소한 불행이 끼어 있다
단번에 읽어 내려가기 힘든 책이다
겨울의 재료들/
재봉틀, 이 시간을 모두 기워 입고서
비로소 내가 될 때까지
나의 겨자씨/
언제고 내가 다시 일으킬 이름
내 최후의 눈빛이 담길 호리병
변속장치/
요즘
나는 자주 나를 놓친다
빚진 마음의 문장(에세이)
-성남 은행동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유년’이라는 단어의 문을 열어야 한다.
유년이라는 단어는 문이 많은
단어군群 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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