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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책방 시 : 햇빛두개더,고영민,문학동네

by 풍성한 그림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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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두 개 더

 

고영민 문학동네

 

시인의 말

이건 연습이에요.

연습일 뿐이에요.

 

1부 분명 우리에게 내일은 슬픈 것

2부 일껏 섧게

3부 반그늘

4부 봄 쪽으로

 

 

 

늙은 시-

꺼내 다시 읽어보니

그새 늙어 있다

 

검은 넥타이-

지난밤이 흘릭 간 걸까

길가에 떨어진

저 넥타이

 

뿌리의 심정-

저 푸른 잎을 달고 있는 가지는

죽은 가지가 가져보지 못할 시간을

대신 살고 있다

 

이 많은 저녁 속에-

입지도 벗지도 않은 그때를

저녁이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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