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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5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양주 알코올이란 단어는 아라비아어 Koh’l숯에서 유래된 것으로 원래는 눈썹 화장용 숯가루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양조주를 처음 증류할 때 이와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었다 해서 Al-kohl이라 부르게 된 것이 오늘날의 Alcohol의 어원이다. 당시에는 증류해서 얻은 액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고, 하느님의 힘, 인간의 노쇠에 활력을 주는 힘이라 해서 생명의 물이라 불렀으며, 술이라기보다는 의약품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증류 기술이 널리 퍼지면서 증류의 원료인 양조주는 그 지방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였다. 에티켓이란 말은 프랑스어로 ‘예의’를 뜻하지만, 꼬리표 즉 병에 붙은 라벨을 뜻하기도 한다. 옛날 꼬리표에 예의범절을 적어 놓았던 것이 그 유래이다. 그만큼 술과 예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떼려야 뗄 수.. 2022. 7. 6.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기후변화 지구에 대기권이 존재하지 않고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 평균기온은 영하 18℃로 생명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히 지구에는 대기권 있고, 그 속에 온실가스가 있다. 온실가스는 우주로 방출되는 복사에너지의 일부를 흡수해 지구 평균기온을 15℃로 유지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지만 피해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해빙이 녹아내리는 북극과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는 남태평양 토착민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다. 또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빈곤층과 어린이, 노약자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하다. 재생가능에너지는 태양, 소수력, 바이오매스, 풍력, 지열 등과 같이 재생가능한 자연자원으로부터 얻는 에너지를 말한다. 재생가능에너지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2022. 6. 2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위대한 도서관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역사와 문화를 보관하는 지식의 보물창고다. 기억을 새겨 어디에 보존한다는 것은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고 그렇게 모은 지식으로 오늘의 문명세계를 이룩한 것이다. 초기에 도서관은 절대 권력자가 통치에 필요한 자료나 세금, 전쟁과 관련된 사실을 기록해 보관하는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출발했다. 성스러운 도서관을 지은 고대 이집트와 도서관을 구실로 정치를 했던 그리스, 로마는 도서관의 크기와 나라의 크기와 같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이 커지면 국력이 강해진다고 해서 남보다 더 훌륭한 도서관을 지으려했다. 세계 어디서든 좋은 도서관으로 인정받으려면 우선 건물이 특색 있고 아름다우며 크기와 내용에서 설립목적과 균형이 맞아야 하고, 그 안에는 이용자 수준을 고려한 충.. 2022. 6. 22.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여행 생명의 유지와 종족의 보존이라는 차원에서 이동의 본능은 결과적으로 인류 역사의 궤적을 이루고 말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르네상스와 그 이후 몇 세기에 걸쳐서 이루어진 위대한 대발견들은 인류가 애초부터 본능 속에 잠재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이동성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실현된 결과일뿐이다. 여행에는 자기수련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이때 자기 수련이라 함은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의 고행을 의미한다. 중세 때의 성지 순례가 지역과 종교의 차원을 초월하여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었던 가장 보편적인 여행의 한 형태였다. 매일매일의 일상이 답답하고 부조리하게 느껴지면 어떨까. 그리고 이것이 그들에게는 움직이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움직이는 것이다. 삶의 변덕스러.. 2022. 6. 15.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색채 색(色)은 인품 성질을 뜻하는 인(人)과 꼬리를 뜻하는 파(巴)가 합쳐진 문자로서, 사람의 성질 또는 용모가 짐승의 꼬리 부분과 어떤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황금색이 널리 사랑받는 것은 색채 공통 문화의 대표적인 예이고, 이슬람문화권에서 행운의 색으로 대접받는 초록색이 서양에서 요상한 색으로 여겨지는 것은 색채 차이 문화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빛이 있음에 색이 있다. 어둠속에서는 색은커녕 존재 자체도 판단하기 어렵지만 밝은 빛 아래에서는 사물 특유의 색채를 명확히 볼 수 있다. 하늘은 파랗고 나 뭇잎은 초록색이며 땅은 황토색이다. 왜 이렇게 사물마다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박영수 살림 참고 2022. 6. 8.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글쓰기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과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한다. 문장을 쓸 때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읽는 이에게 새롭게 참신한 느낌을 주기도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글이란 원래 메마르고 딱딱한 것이어서 읽을 맛이 나는 문장을 쓰는 건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그런데 문장을 간장을 붓거나 마늘씨를 찧어 넣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좋은 문장 나쁜 문장 송준호 살림 참조 2022. 6. 1.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한옥 인간이 건축공간을 창조하는 목적은 자연이나 맹수들의 외부공격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은신처를 만듦으로 집이라는 구조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집의 역사는 인간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한옥의 선은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가의 선은 뒷산의 모양을 닮았고 기와의 선은 양끝을 잡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늘어진 새끼줄의 선을 표현한다. 그리고 처마는 후림과 조로를 두고 용마루의 가운데를 처지게 하여 자연스러운 형태를 나타낸다. 온돌이 추운 북방지방의 난방방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마루의 발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분분하다. 가장 일반적인 학설로는 남방전래설로, 마루는 태평양 문화권과 연한 지역에서 발생한 고.. 2022. 6. 1.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독도 독도는 국제법상으로 이미 1900년 대한제국이 지방행정 제도를 개편하여 울릉도에 군을 설치하고 독도를 이에 포함시켜 ‘관보官保’를 통해 세계에 공표했을 때 이미 서양 국제법체제에서도 한국 영토로 재선포된 한국의 영토이다. 독도를 ‘무주지’라고 억지로 전제하면서 ‘무주지 선점론’에 의거하여 일본에 영토 편입한다는 일본 내각회의의 결정은 독도가 1905년 1월 이전에 무주지가 아니라 한국 소유의 유주지였기 때문에 국제법상 완전히 위법이며 무효인것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일본에 영토 편입한다는 결정을 해놓고 한국 정부에 이를 사전 또는 사후에 조회 또는 통보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그것이 한국 영토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하 교수의 독도 이야기 신용하 살림 참고 2022. 5. 25.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역사왜곡 중국은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내세워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중국이 발해사를 중국사에 포함시켜 다루는 것은 발해사를 한국사로 이해하려는 한국의 역사학계의 이해와 다르며, 고구려사도 중국의 역사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연구업적들이 출판되고 있다. 동북 지역은 중국의 중요한 변경 지역으로 자원이 풍부하고, 인구가 조밀하며, 문화가 발달하여,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갖고 있다. 이곳은 근대 이래 열강의 침략이 확장되고 패권쟁탈이 이루어진 중요한 지역이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최광식 살림 참고 2022. 5. 25.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종이 1천 년 동안 아시아의 소유물이었던 종이는 750년과 몽골족이 바그다드를 점령했던 1258년 압바스왕조의 ‘아랍 시대’로 진입하였다. 중국은 종이에 의한 기록을 통해 불가 수 세기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놀라운 파급력을 지닌 문화를 구축했다. 종이는 전 대륙에 걸쳐 학자들의 교류 공간을 확대시키고 과학단체를 탄생시켰다. 또한 과학단체는 출판을 통해 자신들의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지식 공유의 근대적인 원칙을 제도화하였다. 종이는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사소하고도 중대한 일을 수행해 준다. 종이는 그 상태로 머물면서 전달된다. 종이는 상품 구매를 유혹하는 소비사회의 핵심이다. 종이 일상의 놀라운 사건 피에르마르크 비아지 159 시공디스커리버 총서 참고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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