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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5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사회철학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규범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도록 배운다. 자신의 이익과 자기 보존에 관심을 가진 개인들이 어떻게 해서 절대 권력을 가진 국가를 만들어 냈을까? 홉스는 자연 상태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 자연 상태에서 각 개인이 이성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법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국가가 탄생했다고 믿었다. 마르크스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본 사유 재산이 폐지된 세상, 인간의 해방이 이루어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사실 마르크스는 그런 세상의 삶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그의 초기저서에 해방된 인간의 삶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렸을 뿐이다. 많은 철학자들은 언어를 통해 인간이 생각을 하고, 세계에 관한 진리를 말한다는 .. 2022. 11. 30.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로마제국 역사상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은 세계를 통일하여 하나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로마만큼 여러 종족과 지역을 정복하여 하나로 묶는 데 성공한 제국은 없었다. 로마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의식을 가졌다. 로마인들은 다른 나라의 제도와 관습을 배우는데 열심이었고 조상들의 관습과 정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기존의 관습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새로운 것을 덧씌우는 지혜를 소유 했던 것이다. 현재 서양의 정치 제도, 법률, 종교, 문화생활의 기반이 로마 시대에 형성되었고 이 때문에 유럽인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 속해 있으면서도 유럽인이라는 동질 의식을 갖고 있다. 그 바탕에 로마가 존재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고대 로마는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가? 정기문 민음인 참고 2022. 11. 23.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가짜뉴스 뉴스는 언론사가 발행하는 순간 완성되는 정적인 형태의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 시청자, 청취자, 네티즌 등 다양한 형태의 이용자들이 개입하면서 수정되고 발전하는 콘텐츠다. 가짜 뉴스는 명백한 증거는 없으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져 사람들이 신뢰하도록 만드는 루머처럼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믿게 하는 특성을 지닌다. 의도된 거짓말과 연관된 가짜 뉴스의 폐해는 특히 선거 및 정치 이슈와 맞물려 자주 불거진다. 이런 경우 「언론중재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중첩해 정치인가 연관된 가짜 뉴스는 「공직선거법」을 통해서도 규제가 된다. 가짜뉴스 박주현 커뮤니케이션북스 2022. 11. 16.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북한의 딜레마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의 경제는 이데올로기에 따라 형성된 권력구조 하에 중앙집중적 계획통제, 수직적 위계구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경제난과 에너지난은 상호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경제난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부족은 다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생산 하락을 가져오고, 이는 곧 경제력 축소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졌다. 또 북한은 에너지 부족에 대한 해결수단으로 평화적 핵에너지의 이용을 주장함으로써 북한의 에너지 문제는 정치, 경제, 안보 문제와도 연관이 되면서 내‧외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의 소유권은 기본적으로 생산수단 및 생산물에 대한 집단적 소유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주의적 소유관계에 기초한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법령 개정 및 정책 전환을 보면 개인의.. 2022. 11. 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문화 서양에서 문화라는 말은 독일 철학자 분트가 쓴 ‘문화와 역사’에서 라틴어 동사 colere논밭을 갈다, 경작하다, 숭상하다에서 과거분사형 cultus논밭 경작, 숭배가 나왔고 여기에서 다시 cultura 문화, 교화가 나왔다고 기술하고 있다. 문화 개념을 발전시킨 사람은 계몽주의 사상가 헤르더이다. 헤르더는 문화를 인간 정의 산물, 정신의 도야, 인류의 문명화, 개화, 계몽, 인간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사회가 민주화, 개방화, 산업화될수록 문화를 향유하는 계층은 넓어지며 문화의 종류는 다양해진다. 철학으로 보는 문화 신응철 살림참고 2022. 10. 26.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시인김수영 한 시인에 대한 우상화와 신비감은 가끔 때이른 죽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더욱이 김수영의 경우처럼 절창이라 일컬어지는 풀이 마지막 작품이라 할 때 그 안타까움이 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수영의 죽음이 못내 안타까운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활화산 같은 정신이 절정에 이르렀던 그대로 지금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열렬한 정신의 높이 그대로, 깊고 퀭한 눈빛 그대로, 시와 삶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 그대로. 무엇보다도, 그의 시를 읽으면 안온했던 일상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않은 채 살고 있었다는 느낌, 날이 무뎌진 것도 모른 채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는 느낌에 선뜩해진다. 김수영, 혹은 시적 양심 이은정 살림참고 2022. 10. 1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기독교 교파 성경이라는 텍스트는 하나지만 그 텍스트의 해석과 이해는 사람에 따라, 지역과 문화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같은 기독교의 가르침이라도 유대인이 보는 관점과 헬라인들이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고, 또 그 가르침을 각자의 삶의 형태 안에서 적용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기독교는 시작부터 다양성을 타고났다. 인간 자체의 다양성과 그 인간들이 살고 있는 문화적 환경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면, 기독교의 다양성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빵은 적당히 반으로 나눌 수 있고 나누어도 여전히 빵이지만, 진리는 두 동강나면 두 쪽 다 비진리이다. 진정한 하나됨이란 먼저 나는 나이기를, 너는 너이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 노력이 여정에 서로를 참여시키는 일이다. 기독교의 교파 그 형.. 2022. 10. 12.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와인 디오니소스가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뭇가지 세 개 하나는 새의 뼈속에 감추고 또 하나는 사자 뼈속에 감추고 마지막 가지는 당나귀 뼈속에 감추었다. 와인을 처음 마시면 새처럼 재잘거리고 다음에 사자처럼 난폭해지고 마지막엔 당나귀처럼 우매해진다. 수사들은 성찬식에 필요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포도나무를 심었고 12세기의 와인은 사제들만 관리할 수 있었다. 와인은 예수가 십자가에 짓눌려 마치 압착기에 눌린 포도송처럼 피를 쏟아낸 것이다. 또 와인은 모든병자들을 치유하는 약으로 사용한 것은 현실적이 것이고 와인은 믿음과 영양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와인의 문화사 고형욱 살림참고 2022. 10. 5.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서양의학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이집트 의사들은 눈, 치아, 두부, 창자, 내장의 질병 등 각 분야로 전문화되어 있었다. 또 의사의 신인 토트의 의학 책에 씌어 있는 방법으로 치료했는데, 만일 그대로 하지 않아서 환자가 죽을 경우에는 중범죄로 다스렸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를 최초로 의학의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그를 의학도를 전문적으로 훈련시킨 사람이라고 말했다. 르네상스 의학의 중심은 해부학이었으며 식물학도 함께 발전했다. 19세에 들어서 기초의학이 분화되고 발달하면서 인체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키고 인체의 구조와 질병을 더욱 정확하게 연관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서양의학의 역사 이재담 살림참고 2022. 9. 28.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주역 주역은 길에 넘어진 사람들의 우환과 근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자의 비애로부터 시작한다. 삶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우연의 변수도 많은 법이다. 우주는 계속 돌아갈 뿐이고 앞의 시간들을 살아갈 뿐이다. 아무리 좋은 이상과 뜻을 가지고 있더라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감각과 지혜가 없다면 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 어떤 이상과 뜻도 현실을 벗어나서는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오직 다양한 차이와 지형을 가진 현실 속에서 이룰 수밖에 없다. 주역과 운명 심의용 살림참고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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