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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봉은사 명상 길 봉은사 명상의 길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출발 역사를 나와서 몇 걸음 걸으면 오른쪽으로 봉은사 입구 봉은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공양간이 있음 주변 직장인들이 당연히 이용할 텐데 눈치 없이 점심시간 딱 맞춰서 도착 그래도 용하게 자리를 잡아서 잔치국수 먹음 주문은 키오스크로 자리는 주문보다 빠르게! 돌계단을 오르면 ‘명상 길’ 시작 발로 다듬어진 길 여기 앉아서 바라본 봉은사 날씨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뿌옇게 사진이 찍히는 이유는 뭘까? 올해 들어서 처음 본 개나리 횡단보도 건너 발견 평일에 볕은 받으며 걷는 사람들이 많았고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가보길 추천함. 여여카페는 문이 열려있는 상태로 손님이 꽉 차 있어서 들어가지 않았다 다음는 여여카페에서 차를 마셔보고 싶음. 인상에 남은 건 지하철.. 2024. 3. 27.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화곡동남부시장,카페남녁 화곡동남부시장 평일 오전에 시간이 되면 재래시장을 간다. 오늘 간 곳은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자주 가는데, 카페를 간 적은 없다. 오늘은 시장에서 장도 보고 조용하게 책을 보고 싶어서 방문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시장은 그냥 구경만해도 재미있다 평일이여도 확자질껄한 소리가있어서 좋았는데 얼굴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는게 어려웠다. 사장 4번출구로 나가서 오른쪽에 있는 남녁 주소 : 서울 강서구 곰달래로53길 14 1층 영업시간 : 10:00~21:00 전화번호 : 070-8691-1907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cafe_namnyeok 휴무일은 확인하고 가길. 망중한을 즐기고 왔다 2024. 3. 24.
풍성한책바풍성한책갈피 : 이기적유전자18,리처드도킨스,을유문화사,유전자,자기복제 이기적 유전자18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3 유전자의 긴 팔 유전자는 왜 집단을 형성했는가? ‘칼에서 쟁기로’라는 방식의 직접 변환이 초래하는 변화의 양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정말 급격한 변화는 ‘제도판으로 돌아와서’ 이전의 설계를 버리고 새로이 출발해야만 얻을 수 있다. 설계 기사가 제도판으로 돌아와서 새로 설계 시작할 때 반드시 이전 설계의 아이디어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문자 그대로 오래된 물건을 새것으로 변형시키려 하지는 않는다. 오래된 물건은 혼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물론 생물은 제도판 위에서 설계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생물도 새로운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불멸의 자기 복제자 모든 생명의 원동력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위는 자기 복제자다. 우주에서 자신의 사본을 만들.. 2024. 3. 24.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합정역 8번출구, 합정옥곰탕,카페163 2024년 03월 08일 금요일 바람 부는 저녁에 합정역 8번 출구 합정옥 곰탕국물이 깔끔하고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간을 하지 않고 먹음. 김치도 국물처럼 깔끔한 맛. 블루리본과 미슐랭 맛집, 또 방문하고 싶은 집. 카페163 생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케익 생크림의 부드러움이 기억에 남고 당도가 높지 않아서 한 조각 더 먹을 수 있는 곳. 카페 안에 화장실 있음. 2024. 3. 10.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이기적유전자17,리처드도킨스,유전자,개체,숙주,기생자 이기적 유전자17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3 유전자의 긴 팔 유전자냐 개체냐 어떤 관점을 취하더라도 자연 선택이 직접 유전자에 작용하는 일은 없다. DNA는 단백질의 고치 안에 들어 있고 막으로 싸여 바깥세상으로부터 보호되기 때문에 자연 선택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만일 자연 선택이 DNA분자를 직접 고르려 한다고 해도 이를 위한 어떤 기준을 찾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든 녹음테이프가 똑같아 보이듯 유전자도 어느 것이나 다 똑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간의 중요한 차이는 그 영향으로서만 드러난다. 이것은 보통 배胚 발생 과정에 대한 영향, 즉 몸체의 형성과 행동에 대한 영향을 뜻한다. 성공적인 유전자란 하나의 배 내의 모든 다른 유전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환경에서 그 배에서 유리하게 작용.. 2024. 3. 10.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이기적유전16,리처드도킨스,영합게임,비영합게임 이기적 유전자 16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2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영합 게임과 비영합 게임 축구처럼 관중을 동원하는 스포츠가 보통 영합 게임인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관중에게는 선수들이 화기애애하게 서로 짜고 경기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힘껏 싸우는 것을 보는 편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 생활에서 인간과 동식물의 생활은 관중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 사실 실생활의 많은 측면은 비영합 게임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이 종종 ‘물주’ 역할을 하고 개개인은 서로의 성공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경쟁자를 누를 필요는 없다. 이기적 유전자의 기본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우리는 서로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세계에서조차 협력과 상호 부조가 .. 2024. 3. 10.
풍성한책방 시 : 숨쉬는 무덤, 김언,아침달 숨쉬는 무덤 김언 아침달 시인의 말- 삼십년 만에 첫 비, 하고 쓴다. 그사이 내리던 비를 모두 무시하고 내리는 비. 내리는 비를 피해 뛰어 가는 사람들의 당황이 모두 처음 같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다. 1부 이명- 한번도 이름을 밝힌 적이 없는 벌레들이 죽은 듯이 알을 까고 죽은 듯이 알을 깨고 나와 귓속에서 눈 속으로 눈 속에서 다시 더러운 내 눈을 들여다본다 2부 몰라도 되는 것들- 내가 이때까지 신주처럼 모셔왔던 것들 도대체 모순이 없는 것들 내 안에서 가장 완벽한 것들 세상에서 나만 알고 있는 것들 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3부 호수 여행- 나 오늘부터 호수 여행을 떠나요 당신의 아픈 호수 속으로 내몸을 밀어 넣어요 영혼은 자두나무 꼭대기에 걸어두고 나 오늘부터 여행을 떠나요 가물치보다도 긴 여.. 2024. 3. 10.
풍성한책방 소설 : 그때이미여우는사냥꾼이었다, 헤르타뮐러,노벨문학상,감시,고문,독재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헤르타 뮐러 365 문학동네 사과벌레의 길- 돌멩이들의 열기를 식히지 못한 여름비가 내린 후에, 안마당에 있는 돌 틈으로 검은 개미 떼가 기어 들어갔다. 아다나는 뜨개질바늘에 붙어 있는 투명한 원통형 관을 돌멩이들 틈에 꽂고 그 속으로 설탕물을 흘려보냈다. 개미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 나란히 줄을 지었는데, 어떤 건 머리가, 어떤 건 배가 이어져 있었다. 아디나는 관의 양쪽 끝을 성냥불로 지져 붙이고, 그 고리를 목에 걸었다. 그녀는 거울 앞으로 가서 보고 개미 사슬이 살아있다는 걸 알았다. 개미 떼는 질식당한 그곳에서 설탕에 들러붙은 채 모두 죽어 있었지만. 손안의 남자- 칠흑같이 어두운 거리에서 밤은 하나의 파편이고, 보행자는 불빛이 비친 구두코 밑의 소음일 뿐이다. 남자.. 2024. 3. 6.
풍성한책방 시 :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손택수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손택수 문학동네 시인의 말/ 혼자다 싶을 때 그 많은 잎들 다 어디 가고 혼자 떨고 있나 싶을 때 나무는 본다 비로소 공중의 뻗어간 뼈를 하늘의 엽맥을 1부 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저녁 숲의 눈동자/ 숲속에 있으면 저녁은 시장한 잎벌레처럼 천장에 숭숭 구멍을 뚫어놓는다 나무의 장례/ 무덤 속에서도 자란다는 머리카락, 손톱 같다 뒤늦게 사정을 안 가지들은 목마름을 견디며 몸 구석구석을 쥐어짜 천천히 말라비틀어져간다 2부 우리는 해지는 너를 벌판을 함께 보았다 ㅁ자 마당에 물 발자국/ 흙 묻은 발이라도 씻고 왔는지 물 발자국이 생겼다 발자국이 하늘로 올라가는 새처럼 희미해진다 찬찬히 대나무/ 끝은 대나무의 생장점 그는 뱀처럼 허물을 벗으며 새 몸을 얻는다 3부 겨울은 지상의 가.. 2024. 2. 25.
풍성한책방에세이 : 아무튼,메모 아무튼, 메모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정혜윤 165 위고 1부 메모주의자- 나에게도 뇌라는 것이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는 데 쓰고 싶고,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보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나는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겪는다. 더 슬픈 것은 정열을 기울인 많은 일이 무의미로 끝났다는 점이다. 열정적으로 무의미한 일을 하느라 최소한 다른 무의미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그러나 열정적이기 위해서는 동시에 무심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맞다. 깨끗이 얼굴을 씻고 영혼의 세수를 위해서 드디어 펜을 들었는데 ‘근데 내가 뭘 적으려고 했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에이 설마.’ 그러나 진짜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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