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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책바 에세이 : 아무튼,서재,김윤관,제철소 서재, 아무튼 “자기만의 책상이란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김윤관 139 제철소 목수의 서재-어느 목수가 꿈꾸는 완벽한 서재 이야기 서재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서재는 단지 책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장-책을 사랑하는 자가 가져야 할 균형 책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책장 한 칸의 높이와 넓이이다. 책장의 목적은 간단하다. 책을 많이 보관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되도록 지저분하지 않고 아름답게 보관하고 싶다는 욕망을 바탕으로 한다. 책상-온전한 나를 대면하기 위한 필수품 서재의 중심은 책상이다. 책상은 서재의 문패와도 같다.책상이 있다면 그 공간을 서재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가장 완벽한 서재는 책상 하나가 놓인 적절한 크기의 텅 빈 공간일 것이다. 의자-서재의 럭셔리, .. 2024. 5. 31.
풍성한책방 풍성한 나들이 : 서울책보고, 송파구 서울책보고 주소 : 서울 송파구 오금로 1          잠실나루역 1번 출구 160m 운영시간목 11:00 - 20:00금 11:00 - 20:00토 10:00 - 20:00일 10:00 - 20:00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화 11:00 - 20:00수 11:00 - 20:00 전화번호 02-6951-4979 홈페이지 http://www.seoulbookbogo.kr편의시설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장애인 편의시설    서점별 책이 진열되어 있고전시되어있는 책도 구매가 가능      내가 유일하게 가본 서점      차를 주문해서 마시면서가져간 책을 볼 수도 있고읽을 수 있는 책들도 준비되어 있음.  이용자들도 조용한 공간을 사용해서사진찍는 게 조심스러웠음. 지하철 나오면 포장마차에 .. 2024. 5. 16.
풍성한책방 소설 : 행성어서점,김초엽,마음산책 행성어 서점 김초엽   216   마음산책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선인장 끌어안기/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파히라는 무척이나 날이 서 있었다. 그는 나를 함부로 대했고 유일하게 접촉 통증을 덜 느낀다는 발끝을 이용해서 물건들을 밀어 던졌다. 밤이 되면 비명을 지르며 거실을 빙글빙글 돌았고 아침에는 일그러진 얼굴로 나에게 선인장을 재배열하라고 명령했으며, 배열이 지시한 것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나에게 욕을 퍼부었다. #cyborg_positive/기묘한 동정과 시혜적 태도가 섞인 댓글을 볼 때면 리지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대도 대개의 댓글을 만족스러웠다. 아름답다, 예쁘다, 평범한 눈보다 사랑스럽다, 비율로 따지자면 그런 반응이 더 많았다. 유기체 눈을 가진 사람들이 리지를 동경할 때마다 리.. 2024. 5. 13.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동호지필 동호지필(董狐之筆) 동(董)바로잡을호(狐)여우지(止)갈필(筆)붓 사관 동호가 든 공정한 붓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역사적인 사실을 공정하게 기록하다 2024. 5. 13.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귤화위지 귤화위지(橘化爲枳) 귤(橘)귤나무화(化)될위(爲)할지(枳)탱자나무 귤이 변하여 탱자가 되다   사람도 환경에 따라 변한다 2024. 5. 5.
풍성한책방 에세이 :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유희경,아침달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유희경 318 아침달 당신에게/적요란 참 오래된 것이지요.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아니 인간의 짧은 역사로는 가늠할 수 없는 때부터 있었던 현상. 아무것도 없다가 조금씩 드러나는 어떤 감정. 그 감정의 낱말들. 익숙한 듯 낯선, 처음인 동시에 처음이 아닌 그런. Ⅰ. 밤의 낱말들제1부낯설고 먼 곳의 오래된 성당에서 손금/나는 궁금하지 않았다.시간이 어떤 모양으로 다가올지에 대해서. 졸음/아득해졌다. 모든 것이 고요하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건 아주 작은 조각구름과 같아 보이기도 하고 적적해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아득해졌다는 표현이 아니고서는 그때를 설명할 수 없다. 불안/괜찮다가 아니라 괜찮지 않다가 되어서 그림자를, 딱 그만큼의 그림자를 만.. 2024. 5. 3.
풍성한책방 시 :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안희연,현대문학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안희연  현대문학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죽음이 되어간다/가장 가까운 시간부터 차례차례 그를 읽는다갈피마다 사소한 불행이 끼어 있다단번에 읽어 내려가기 힘든 책이다 겨울의 재료들/재봉틀, 이 시간을 모두 기워 입고서비로소 내가 될 때까지 나의 겨자씨/언제고 내가 다시 일으킬 이름내 최후의 눈빛이 담길 호리병 변속장치/요즘나는 자주 나를 놓친다   빚진 마음의 문장(에세이)-성남 은행동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유년’이라는 단어의 문을 열어야 한다. 유년이라는 단어는 문이 많은 단어군群 에 속한다. 2024. 5. 3.
풍성한책방 시 : 없음의대명사,오은,문학과지성사 없음의 대명사 오은 문학과지성사 시인의 말‘잃었다’의 자리에는 ‘있었다’가 있었다.  1부 범람하는 명랑 그것들-화 낼 준비를 하는 사람이미 화풀이를 하고 있는 사람편견을 갖게 되면 발음할 때없던 화도 만들어지게 돼 있어 그것-백 미터 달리기를 할 때면심장이 뛰었다살아 있다는 확신이어느 날살려고 애쓰는 감각이 되어 있었다 그것-그것참 신기하구나 그것참 다행이구나 그것참 부드럽구나…… 나는 이불 속으로, 꿈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여름밤에 내리던 것이 겨울밤에 쌓이고 있었다   2부 무표정도 표정 그들-첫차는 어제 치 피곤을 싣고 들어오고막차는 오늘 치 피곤을 나르듯 떠난다 그-사람은 고유명사로 태어나 보통명사로 살아간다 우리-.. 2024. 4. 24.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북카페: 북앤레스트(강남구)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에서 유명한 곳은 별마당도서관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B1 영업시간 10:30~22:00 전화번호 02-6002-3031 이용료 무료 어느 날 이건 사람들이 많고 사진 찍는 사람은 더 많음 오늘의 목적지는 북앤레스트 강남구 삼성로104길 22 예림빌딩 1층 삼성중앙역 5번 출구에서 395m미터 영업시간 평일 11:00~20:00 주말 12:00~20:00 전화번호 0507-1341-2356 홈페이지 http://instagram.com/booknrest 편의 예약, 단체 이용 가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대화금지 소곤소곤 허용 혼자 책읽기 최고 있는 동안 통화소리도 듣지 못함. 2024. 4. 6.
풍성한책방 소설 : 아침그리고저녁,욘포세,노벨문학사,문학동네 쉼표로 길에 이어진 문장을 쉼표만큼 쉬어가며 읽었다. 서술어가 주는 소멸해버릴 것만 같은 아득함을 느끼며 읽었고 순간에 찾아오는 여운은 말 줄임표를 스스로 붙여가며 읽게 했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포세 150 문학동네 p17 신이 인간이 되어 우리 사이에서 살게 된 후로, 멀리 있으며 거리가 좁혀졌다는 것을, 그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모든 일이 신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가 올라이이고 어부이면 마르타와 결혼했고 요하네스의 아들이며 이제, 언제라도, 조그만 사내아이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아이가 할아버지처럼 요하네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리라는 것 있다. 신이 존재하기는 하겠지, 올라이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너무 멀리 있거나 너무 가까이..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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