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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책방 : 마음의주인,이기주,에세이,마음,사랑,생애,사람 마음의 주인 이기주 207 말글터 1부 마음心 사람 마음에는 저마다 강이 흐른다- 행복은 수많은 우연과 우연히 그야말로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 서로 포개지고 스며든 결과인지 모른다. ‘드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우연히 솟아나는 생각이다. 마음대로 제어할 수가 없다. 생각이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순간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듯이 생각을 내려쳐 억누를 수 없거니와 일부러 끄집어낼 수도 없다. 2부 사랑愛 사랑은 마음이 날씨를 살피는 일인지 모른다- 데체되지 않는 존재는 특별하다. 특별하기 때문에 궁금하다. 인간은 수백 수천 개의 각기 다른 방이 촘촘히 연결된 벌집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지 모른다. 하나의 방에서 일어난 소란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다른 방들로 퍼져나가며 크게 증폭되기 마련이다. 조그마한 돌멩이 .. 2024. 2. 25.
풍성한책방 소설 : 조각들,미나토가나에 조각들 미나토 가나에 301 김영사 프롤로그- 모래가 든 주머니를 상상해보세요. 작은 이질감은 그 주머니에 생긴 긁힌 상처 같은 거에요. 본인이 작은 틈을 필요 이상으로 의식해서 만지작거리다 틈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본인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거나 혹은 의식하지 않으려 하는데도 남이 조심성 없이 만지는 바람에 주머니에 구멍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장 육, 십사- 밤 중에 물소리가 들리면 무섭지만 수도꼭지가 조금 열려 있었다는 이유를 알면 무섭지 않아. 이유를 알면 대책도 세울 수 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 사흘째에는 근육통이 가셔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어. 이제 근육통이 오지는 않았고 닷새째부터는 숨도 안 차기에 거리도 5킬로로 늘렸지. 이레째에 재봤더니 1킬로 줄어서 뛸 듯이 기뻤어. 다음 .. 2024. 2. 25.
풍성한책방 : 세개의 관, 추리소설,세개의무덤,살인 세 개의 관 무덤 속에서 실종된 유령 존 딕슨 카 511 엘릭시르 문학동네 첫 번째 관-학자의 서재 협박/ “머지않은 저녁에 누군가 당신을 방문할 거요. 동생과 엮이면 나 역시 위험에 처할 테지만, 그쪽은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소.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 당신을 방문할 거요.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소, 아니면 동생이 좋겠소?” “동생을 보내, 그리고 당장 꺼져버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리모가 으르렁거렸다. 문/ 문이 벽에 부딪혀 쾅 소리를 내며 되튕겼고, 방안에서는 샹들리에가 찰랑대며 흔들렸다. 밖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무언가 밖으로 나오려 애를 쓰고 있었다. 그것을 제외하면 밝은 방안은 텅 비어 있었다. 램폴의 눈에 엄청난 양의 피를 뒤집어쓰고 있는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것은 검정색.. 2024. 2. 25.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이기적유전자15,다원주의,일등,죄수딜레마 이기적 유전자 15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2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마음씨 좋은 놈, 마음씨 나쁜 놈- 만일 ‘마음씨 좋은 놈’이라는 일상적인 말을 그에 상응하는 다윈주의의 말로 바꾸면, 마음씨 좋은 놈이란 자기를 희생하면서 동종의 다른 구성원을 도와 이들의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전해지도록 하는 개체다. 따라서 마음씨 좋은 놈은 그 수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가 가진 좋은 마음씨는 다윈주의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씨 좋은’이라는 일상적인 말에는 또 다른 전문용어로서의 의미가 담겨 있다. 만일 우리가 일상 회화에서 보통 사용하는 의미와 그리 다르지 않은 그 정의를 채택한다면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이 될 수도 있다. 죄수의 딜레마- 새에게는 자기 몸에 붙은 진드기를 잡아내는.. 2024. 2. 25.
엄마와 아들 : 영화관람,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사카모토류이치음악 『괴물』 장르/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사카모토 유지 음악/사카모토 류이치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 처음에는 바늘이었던 일들이 태풍처럼 자라는 것은 악의 없는 말과 장난에서 시작된다. 빌런의 등장은 없지만 사건을 궁지로 몰아간다. 애초에 사건은 발생하지도 않았다.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고 앉아있게 하는 것은 영화가 주는 여운이고 음악이 주는 힘이었다. 이야기의 엇갈리는 전개 속에서 안타까운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조바심이 생겨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났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은 언제나 그리울 것이다. 2024. 2. 12.
풍성한책방 :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모디아노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모디아노 149 문학동네 p7 내게도 아주 먼 과거에 만남의 시간이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자주 공허의 두려움을 느끼곤 했다. 내가 그런 어지럼증을 느끼던 것은 나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바로 그때 막 만나서 알게 된 어떤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였다. 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명 저 사람들을 따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야, 하고 속으로 혼잣말을 하곤 했다. 그런 인물들 중 몇몇은 정말이지 사람을 어느 지경까지 몰아갈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비탈이 미끄러웠다. p51 요컨대 우리는 우리가 처음 만나 거리에서 육 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이었는데 나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가 없었다. 시간은 멈춰있었고, 다만 그 어린아이의 존재가 더해져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의 첫 만남이.. 2023. 10. 23.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이기적유전자14,밈, 새로운복제자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1 밈-새로운 복제자 문화, 문화적 돌연변이-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단어로 요약된다. 문화적 전달은 유전적 전달과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유전적 전달이 더 보수적이지만 일종의 진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말이다. ‘밈’과 그 진화- 밈의 예에는 곡조, 사상, 표어, 의복의 유행, 단지 만드는 법, 아치 건조법 등이 있다. 유전자가 유전자 풀 내에서 퍼져나갈 때 정자나 난자를 운반자로 하여 이 몸에서 저 몸으로 뛰어다니는 것과 같이, 밈도 밈 풀 내에서 퍼져나갈 때에는 넓은 의미로 모방이라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 뇌에서 뇌로 건너다닌다. 어떤 과학자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듣거나 읽거나 하면 그는 이를 동료나 학생에게 전달할 것이다. 그는 .. 2023. 10. 23.
풍성한책방 : 저주토끼 저주토끼 정보라 355 래빗홀 저주토끼- 할아버지의 집안은, 아니 우리 집안은 명확하게 천민 취급조차 받지 못했다. 굿을 해 주는 무당도 아니고 점을 봐주는 것도 아니며 시신 염습이나 장례와도 원칙적으로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불분명하게 무속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하지만 절대로 아무도 내놓고 말하지는 않고, 농기구 수리나 대장장이 일도 분명히 해주고, 그래서 뭐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게다가 잘못 건드리면 저주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돌았다. 물론 우리 집안 사람들은 절대로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 저주물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그런 우리 집안 불문율을 알 리가 없었고 안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았다. 머리- ‘머리’는 한번 나타나자 끈질기게 다시 출몰하기 시작했다. 물을 내리고.. 2023. 10. 18.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반고흐 인 서울(띠아트)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 반고흐 인 서울 전시 기간 2023. 10. 7. ~ OPEN RUN 전시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오후 7시 매표 및 입장 마감) * 지정일 예약제로 운영/휴관일 없음 티켓가격 일반 : 15.000원 티켓문의 070 8829 9894 생명력이 있는 일렁이는 밀밭을 사진에 담기에는 역부족 빈센트 빌럼 반 고흐는 네덜란드의 화가로서 일반적으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는 자신의 작품 전부를 정신질환을 앓고 자살을 감행하기 전의 단지 10년 동안에 만들어냈다. 위키백과 출생: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준데르트 사망 정보: 1890년 7월 29일, 프랑스 오베르쉬르우아즈 시리즈: 해바라기, 아를의 침실, 고흐의 자화상 시리즈, 밀밭등.. 2023. 10. 15.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이기적유전자13,집단형성,사회성,협력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543 을유문화사 10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나 집단 형성이 주는 이익- 만일 동물이 무리를 지어 함께 산다면 그들 유전자는 그들이 투입한 것 보다 더 큰 이익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하이에나 한 무리는 한 마리가 잡을 때보다 훨씬 큰 먹이를 잡을 수 있다. 물론 먹이를 나누어야 하지만 떼지어 사냥하는 것은 개개의 이기적 개체에게 유리하다. 케이비라는 말은 ‘조심하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온 말로, 학생들이 선생님이 가까이 온다는 것을 급우에게 알리는데 아직도 쓰인다. 사회성 곤충- 사회적 곤충의 한 군락은 거대한 가족이며 모든 개체는 한 어미에서 유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꾼은 스스로 번식하는 일이 거의 또는 전혀 없고 종종 몇 개의 분명한 계급으..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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