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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책방 :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by 풍성한 그림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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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아시아

 

20편의 시중에서

 

법 앞에서-

문이 열리고 아이가 고개를 내밀려 묻는다

천국이 있어요?

 

시인노트-

대상을 들여다보면 대상이 사라진다는 것.

대상을 선택하는 순간

대상이 대상을 벗어난다는 것.

이것이 쓰는 일의 신비함이다.

 

시인 에세이-

너무 가까운 사건은 아름다울 수 없다.

내 가족의 숭고한 희생은

아름다울 수 없고,

어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쓸 때,

그것을 아름답게 쓰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예술이 무력함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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