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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아시아
20편의 시중에서
법 앞에서-
문이 열리고 아이가 고개를 내밀려 묻는다
천국이 있어요?
시인노트-
대상을 들여다보면 대상이 사라진다는 것.
대상을 선택하는 순간
대상이 대상을 벗어난다는 것.
이것이 쓰는 일의 신비함이다.
시인 에세이-
너무 가까운 사건은 아름다울 수 없다.
내 가족의 숭고한 희생은
아름다울 수 없고,
어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쓸 때,
그것을 아름답게 쓰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예술이 무력함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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