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82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사피엔스10 유발하라리 636 김영사 제4부 과학혁명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행복이 부나 건강, 심지어 공동체 같은 객관적 조건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중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발견한 내세의 의미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인본주의적, 혹은 민족주의적 의미보다 더 심한 망상이 아니었다. 어떤 과학자가 자신은 인간의 지식을 증가시키므로 자신의 삶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어떤 병사는 자신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우므로 삶에 의미가 있다고 하고, 어느 기업가는 새로 회사를 세우는 데서 자신의 의미를 발견한다고 하자. 이들이 찾는 의미가 중세 사람들이 경전을 읽거나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고 새로운 성당을 짓는 데서 .. 2023. 5. 14.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보기 경향신문 [사설] 2023.05.11 ‘장남의 제사 주재권’ 파기한 대법, 차별 없어지는 전기로 민법 1008조 ‘제사를 주재하는 자’와 관련해 장남에게 우선권을 준 판례가 15년 만에 파기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유족 간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부모의 장례나 제사 등은 아들딸 성별에 관계없이 연장자가 주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달라진 시대상과 사회의 성평등 인식을 반영한 대법원의 판례 변경을 환영한다. 제사 주재권은 한국 사회 가부장적 관습의 핵심 중 하나다. 장남은 제사 주재권은 물론이고 부모의 유해와 분묘 등 제사용 재산 소유권도 갖는다. 관습을 뒷받침한 법적 근거는 1950년대 민법 제정 당시 명시된 호주 상속제다. 호주를 상속하는 사람이 제사도 상속했다. 2005년.. 2023. 5. 13.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대공무사(大公無私) 대(大)클대 공(公)공정할 무(無)없을 사(私)사사로울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다 공적인 일에 개인감정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2023. 5. 11.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자유 자유민주주의가 역사의 대세로 굳어진 오늘날 개인의 자유는 천부인권이자 양도 불가능한 권리로 인정받는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구호는 인간에게 있어 자유의 의미와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 구호는 동시에 인간이 자유를 권리로서 확보하는 일이 어려움 혹은 위험을 절절히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밀은 자유가 일정한 목표 혹은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자유는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의 행복이나 발전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밀은 진정한 자유란 이기심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이웃의 이익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행사된다고 보았다. 자유에 대한 공화주의적 견해와 대비하여 자유주의적 견해는 자유를 더 이상 자치 국가인지 아닌지와 같은 정치 공동체의 성격이나 .. 2023. 5. 11.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사피엔스9 유발하라리 636 김영사 제4부 과학혁명 17 산업의 바퀴 산업혁명 이전 수천 년 동안에도 인류는 매우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나무를 태워서 철광석을 제련하고, 집에 난방을 하고, 빵을 구웠다. 범선은 풍력을 이용해 항해했으며, 물레방아는 강의 흐름을 이용해 곡물을 빻았다. 하지만 모든 동력은 분명한 한계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나무는 아무 데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바람은 필요할 때 불어주지 않았으며, 수력은 강가에 살 때만 유용했다. 이보다 큰 문제는 한 유형의 에너지를 다른 유형으로 바꾸는 방법을 몰랐다는 데 있었다. 산업혁명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의 혁명이었다. 18 끝없는 혁명 산업혁명은 인류사회에 수십 가지의 커다란 격변을 불러왔다. 산업적 시간에 적응하는 .. 2023. 5. 8.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누란지위(累卵之危) 누(累)포갤 란(卵)알 지(之)알 위(危)위태할 포개놓은 알처럼 위태로운 상태 아주 조급하고 위험한 상태 2023. 5. 5.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보기 경향신문 [사설] 2023.05.04 대한민국 어린이는 오늘 안녕한가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어린이로 태어나고 싶은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자 대중문화와 음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이지만, 잠시 고민하게 된다. 어린이에게 대한민국은 그리 살기 좋은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아동·청소년 삶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7위로 최하위권이다. 저출생에 아이가 귀한데도 우리 사회는 이들을 온전하고 고유한 인격체로 환대하고 존중하는 데 인색하다. 거친 물살에 치어가 버티기 힘든 것처럼, 격심한 경쟁 체제에서 사회의 약자인 아이들은 가장 고달픈 존재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잇따라 발생한 ‘자녀 살해’ 사건은 이를 방증한다. 30대 아빠가 아기를 안은 채 투신했고, 한.. 2023. 5. 5.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공화주의 공화주의 개념은 정치 투쟁의 도구로, 대체로 귀족이나 시민들이 왕이 전제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벌인 투쟁에서 사용되었다. 자유, 평등, 인민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공화주의는 시대의 맥락에 따라 구체적인 의미가 조금씩 달라졌다. 그럼에도 공화주의를 주장한 이들은 대체로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힘의 균형이 무너져 전제정이 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공화주의적 자유는 주종적 혹은 예속적 지배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의 자유이다. 언제든지 억압하고 지배할 수 있는 주인 혹은 권력자가 존재할 때 예속적 지배 관계가 성립된다. 간섭은 타인의 행동을 방해하는 것인 반면 예속은 개인의 행동을 제약해, 종속당하는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고 항상 움츠러들게 한다. 공화주의적 자유는 이러한 .. 2023. 5. 3. 풍성한책방 : 사물의 뒷모습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291 현대문학 1 식물이 시간 2 스무 개의 단어 3 예술가들에게 은혜를 4 마당 있는 집 관성- 정체성이란 이름으로 내 안에 들어앉은 타성과 편견의 바위들을 끌어내고, 익숙한 방향으로만 흐르려는 생각이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릴 힘이 나에게 있는가. 소음에 대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잡음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그럴수록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더 큰 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 저마다 내는 더 큰소리들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이 악순환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려면 결국 우리는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의미한 말을 줄이고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완성되지 않는 원圓- 시작점과 끝점이 만나는 순간에 스스로 안으로 닫히면 완성되는 원은, .. 2023. 5. 3.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사피엔스8 유발하라리 636 김영사 제4부 과학혁명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15~16세기에 유럽인들은 빈 공간이 많은 세계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유럽인의 제국주의 욕구뿐 아니라 과학적 사고방식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빈 지도는 심리적, 이데올로기적으로 비약적인 진전이었다. 유럽인들이 자신들이 세계의 많은 부분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랬다. 과학은 제국만이 아니라 다른 제도들의 지원도 받았다. 그리고 유럽 제국의 발흥에는 과학이외의 요인들도 크게 기여했다. 과학과 제국의 일약 성공 뒤에는 특히 중요한 힘 하나가 숨어 있었다. 자본주의다. 만일 돈을 벌려는 사업가들이 없었더라면 콜럼버스는 아메리카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고 제임스 쿡은 호주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며.. 2023. 4.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4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