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82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보기 경향신문 [사설] 2023.04.28 ‘가치 외교’에 매몰된 대통령 방미, 후폭풍은 어떻게 할 건가 윤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해 설계된 인도·태평양 전략의 충실한 파트너 역할을 다짐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 가속화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동맹”이라며 “동맹은 정의롭다”고 했다. 동맹을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보는 관점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가치 중심 외교가 실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지 회의적이다. 당장 윤 대통령은 방미 후 중국발 후폭풍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7일 밤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를 초치해 한·.. 2023. 4. 2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민주주의 억압 1960년대 후반 유럽, 아메리카, 동유럽, 일본 등지에서 권위주의 타파, 기성 질서에 대한 거부 그리고 새로운 창의성과 상상력의 확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개된 역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운동을 주도한 대학생들은 성 해방을 외쳤고, 무료함을 배격했으며, 자신들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또한 인종차별과 남녀 차별 등 모든 차별에 반대했으며, 소비 사회, 베트남 전쟁,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자유로운 토론, 소수자의 권익을 옹호했다. 이에 기성세대는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배고픔을 겪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학생들이 왜 이런 주장을 하며 시위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68세대는 인간 소외를 가져온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 질서가 오직 상상의 힘을 통해서만 전복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이.. 2023. 4. 26.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사피엔스7 유발하라리 636 김영사 제3부 인류의 통합 13 성공의 비결 역사는 왜 연구하는가? 물리학이나 경제학과 달리, 역사는 정확한 예측을 하는 수단이 아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우리 앞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가령 유럽인이 어떻게 아프리카인을 지배하게 되었을까를 연구하면, 인종의 계층은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며 세계는 달리 배열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제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과학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인류문화는 진보를 믿지 않았다. 황금시대는 과거에.. 2023. 4. 23.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보기 경향신문 [사설] 2023.04.20 러·중 자극에 안보도 경제도 격랑, 이것이 ‘국익 외교’인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발언은 한·러관계의 격랑을 몰고 올 뿐 아니라 러시아·북한의 밀착을 강화해 한반도 긴장을 높일 수 있다. 당장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북한에 대한 최신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전쟁에 개입해 한쪽에 서겠다는 결정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다. 국민들의 광범위한 동의 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외신 인터뷰로 던져놓을 사안이 아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발언을 공식 철회해야 한다. 한국은 개방형 통상국가다. 수출과 대외교역이 주요 성장동력이니 가능한 한 어떤 국가와의 관계도 상하지 않도록.. 2023. 4. 21.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삼인성호(三人成虎) 삼(三)석 인(人)사람 성(成)이룰 호(虎)범호 사람이 셋이면 호랑이도 만든다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 들린다 2023. 4. 20.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비정규직 노동을 해서 살아가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 중에서 특히 임금 노동자가 노동자라는 말로 대표되는 것은 현대산업 사회에서는 직장에 취직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임금 노동자가 가장 순수하게 자신의 노동만으로 살아가는 경우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새로운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그것의 수적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단순히 경기 침체로 정규직이 감소하고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이라면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비정규직은 다시 감소할 것이므로 이때의 수직 변화는 큰 의미가 없다. 문제는 경제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불확실성과 경쟁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보장하기가 어려워졌다. 언제 어떻게 경제 상황이 바뀔지 .. 2023. 4. 19.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사피엔스6 유발하라리 636 김영사 제3부 인류의 통합 11 제국의 비전 제국주의 문명이 다양한 피정복민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것을 흡수할지언정, 그런 혼성의 결과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낯설었다. 동화의 과정은 고통스럽고 큰 정신적 충격을 동반하는 일이 많다.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고 채택하는 것이 힘들고 스트레스인 것처럼, 자신이 사랑하고 친숙한 지역 전통을 포기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피지배 민족이 제국의 문화를 수용한다 해도 심각한 문제가 남는다. 제국의 엘리트가 이들을‘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데 수백 년은 아니더라도 수십 년은 걸린다는 점이다. 정복과 수용 사이에 끼인 세대는 소외되고 배제되었다. 이들은 스스로 사랑했던 지역문화를 이미 읽었지만, 제국주의 세계의 동등하게 참여할 자격은 받지 못했다... 2023. 4. 16.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불치하문(不恥下問) 불(不)아니 치(恥)부끄러워할 하(下)아래 문(問)물을 아랫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럽지 않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도 기꺼이 물어본다 2023. 4. 13.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인종주의 인종주의는 인종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이 능력을 결정한다는 믿음에 기초한다. 이 정의는 한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내포하고 있으며, 인종 간 불평등은 어쩔 수 없거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인종주의는 인종 사이에 유전적 우열이 있다고 보아 다른 사람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스스로 우월하다고 믿는 인간이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여기는 인간을 멸시하고 지배하는 것을 합리화한다. 이런 합리화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짐승처럼 부리는 일이 벌어졌고, 문명화를 빙자한 식민화라는 비인간적인 지배가 초래되었으며, 수많은 학살과 살육을 낳았다. 사회화란 새로 성원이 된 사람이 그 사회의 문화를 습득하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사회화는 편견의 탄생을 설명한다기보다 그것이 전승되는 .. 2023. 4. 13.
풍성한책방 :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고형렬 문학동네 시인의 말- 그의 날개는 결코 작지 않았다 나의 두 가슴만했다 숨을 모으고 그리고 거두어가도 그의 시의 여행은 여기까지이다 태양 마중- 이상의 삶들은 이 시각, 빌딩과 사람과 교통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인다 눈달밤- 눈 발자국 소리가 재미있었다 당최 얼굴은 너 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다시 작년의 지하도를 통과하며- 춥겠다, 대리석 지하도를 건너가는 말 구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건너다 이 수도의 밤별 속에서 찰랑찰랑, 알 길 없는 물의 흔들림만 2023. 4. 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