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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책방 : 살인을 예고 합니다 살인을 예고할 수밖에 없었던 진실은 숨기는 방법 애거서 크리스티 392 황금가지 p11 살인을 예고합니다 “블랙록 양의 살인이니, 게임이니 하는 것에 관심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죠? 아무래도 사이먼스 남매가 부추긴 것 같아요. 그래도 줄리아 사이먼스는 살인을 유치하게 생각할 줄 알았는데, 아무튼 이런 발표가 났는데 당신은 참석을 못하다니 안타깝지 뭐예요. 내 가 다녀와서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게요.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말아요.” p30 리틀 패덕스의 아침 “6시 30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이 마을 사람들 절반 정도가 호기심을 못 이기고 찾아온다는 거, 셰리주를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 p41 6:30 P.M. 벽난로는 모두 꺼졌지만 응접실 안에는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다... 2022. 10. 3.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자유론 3장 존 스튜어트 밀 개별성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지금 이 시대에서는 획일성을 거부하는 파격, 그리고 관습을 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인류에게 크게 봉사하는 셈이 된다. 오늘날에는 무언가 남과 다른 것을 일절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여론의 전제가 심하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색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그러한 전제를 부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강한 성격이 충만할 때 거기에서 남다른 개성이 꽃핀다. 그리고 한 사회 속에서 남다른 개성이 자유롭게 만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그 사회가 보여주는 탁월한 재능과 정신적 활력 그리고 도덕적 용기와 비례한다. 2022. 10. 2.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선유역에서 서성이기 선유역4번출구로 나갔다. 초행길이라 새로지은 건물들과 식당 마트가 보였고 베스킨라빈스키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그대로 직진을 해서 현재가 2022년인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좀 전의 대로와는 다른 도시에 와있는 느낌을 좀 받으며 걸으면 횡단보도가 나오다. 사이사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들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빵집을 지나서 또 걸으면 아파트길건너 열린마을공원이 나오다 오늘의 도착지점 선유서가 등장 토요일이라 자리가 꽉 차있었지만 운 좋게 자리에 앉았다 크로플위에 아이스크림은 빼달라고 했다. 돌아오는 길은 선유역 1번출구를 향해서 걸으면서 마지막으로 만난 장소는 2022. 10. 1.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사설 경향신문 [사설] 2022.09.29 윤 대통령 외교실패 책임 물어 박진 해임안 통과시킨 민주당 국회에서 통과된 해임건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임건의 거부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럼에도 해임건의안 통과의 정치적 의미와 여권의 부담은 작지 않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 장관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6명의 장관 중 5명을 이전 대통령들이 해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 해임건의안 가결로 여야 관계는 한층 더 냉각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은 점점 더 가팔라지는 물가와 환율 오름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민생 위기가 이미 닥쳐왔다. 이런 위.. 2022. 9. 30.
풍성한책방풍성한지혜 : 고사성어 자가당착(自家撞着) 자(自)스스로자 가(家)집 당(撞)칠 착(着)붙을 자기의 언행이 전후가 맞지 않음. 모순(矛盾)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2022. 9. 29.
풍성한책방풍성한이야기 : 서양의학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이집트 의사들은 눈, 치아, 두부, 창자, 내장의 질병 등 각 분야로 전문화되어 있었다. 또 의사의 신인 토트의 의학 책에 씌어 있는 방법으로 치료했는데, 만일 그대로 하지 않아서 환자가 죽을 경우에는 중범죄로 다스렸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를 최초로 의학의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그를 의학도를 전문적으로 훈련시킨 사람이라고 말했다. 르네상스 의학의 중심은 해부학이었으며 식물학도 함께 발전했다. 19세에 들어서 기초의학이 분화되고 발달하면서 인체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키고 인체의 구조와 질병을 더욱 정확하게 연관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서양의학의 역사 이재담 살림참고 2022. 9. 28.
풍성한 책방 : 산산조각 정호승 289 시공사 어떤 수의/ 룸비니 부처님/ 참나무 이야기/ 플라타너스/ 바람과 새/ 걸레/ 숫돌/ 첨성대/ 아라연꽃/ 한 알의 밀/ 추기경의 손/ 선암사 해우소/ 진실/ 네모난 수박/ 희이마기러기/ 낙산사 동종/ 하동 송림 장승 p26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야. 내일 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살아 있는 오늘을 더 열심히 성실하게 살 수 있어. 요즘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탐내는 것을 보면 내가 내일 죽는다는 사실을 정말 잊고 사는 것 같아.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말이야. p98 너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숭고한 삶을 살았다. 수고했다. 걸레가 없으면 이 세상은 깨끗해지지 않는다. 너의 역할은 참으로 소중했다. p143 그는 자신이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 2022. 9. 26.
풍성한책방풍성한나들이 : 리스본찾아가기 날도 좋은데 좀 걸자는 생각에 마포구청역3번 출구로 나와서 휴대폰을 나침판 삼아 걷기 시작했다. 바람은 시원해도 볕을 따가워서 양산을 가져오지 않을 것을 후회하면서 걸었다. 처음에 만난 것은 그림책방곰곰 뜻밖의 만남들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 내부는 다른 이용자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않았다. 오늘 구입하려고 한 책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리스본 뒷길에 있는 공그로트 잠시 밖에서 바람을 느끼다가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계단에서 바라본 경의선 숲길 집에 오는 길에 몇십 년을 거슬러 올라간 키 작은 건물들이 있었다. 2022. 9. 25.
풍성한책방풍성한책갈피 : 자유론 2장 존 스튜어트 밀 제 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온갖 논박을 거쳤지만 허점이 발견되지 않은 어떤 생각을 진리라고 가정하는 것과, 아예 그런 논박의 기회를 봉쇄하기 위해 그것을 진리로 가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리 생각에 대해 철저한 부정과 비판 과정을 거친 뒤, 그래도 살아남은 생각에 입각해서 어떤 행동이 나선다면 그 행동의 타당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만 하면 보통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한 최고 수준의 이성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22. 9. 25.
풍성한책방풍성한세상사 : 신문사설 경향신문 [사설] 2022.09.23 성과는커녕 사고만 속출한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1주일 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두 만남 모두 제대로 된 회담이 아니었다. 막판까지 성사 여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매달린 기색이 역력했다. 형식을 갖추지 못한 정상 간 만남이 내용을 담보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윤 대통령의 언행이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펀드 회의장을 나서며 참모들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정확히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우방국 정상과 의회에 대한 중대한 결례이자 일국의 정상으로서 품격에..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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